나델라 MS CEO, 머스크 주장 반박…"OpenAI 지배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가 ‘MS가 OpenAI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일론 머스크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나델라는 MS가 비지배 지분과 상업적 파트너십을 가졌을 뿐이며, OpenAI는 비영리 이사회가 이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은 끝에 OpenAI를 사실상 손에 넣은 것일까요? 챗GPT 열풍 이후 끊이지 않던 이 의문에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직접 선을 그었습니다.
발단은 일론 머스크의 주장이었습니다. 수년 전 OpenAI를 떠난 머스크는 최근 MS가 막대한 투자를 앞세워 챗GPT 개발사인 OpenAI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습니다.
화요일 방영된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델라는 머스크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사회 주도와 비지배 지분 강조
나델라는 인터뷰에서 MS와 OpenAI의 관계를 명확히 선을 그어 규정했습니다.
그는 MS가 OpenAI에 대해 가지고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비지배 지분(non-controlling interest)’이며, 양사는 훌륭한 상업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OpenAI의 실질적인 키를 쥐고 있는 곳은 비영리 이사회입니다. 나델라는 OpenAI가 비영리 이사회의 통제를 받는다는 설립 미션에 매우 충실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경영과 주요 의사결정 역시 이사회가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AI의 윤리적 문제를 우려하며 개발 속도 조절을 요구해 온 머스크의 주장에 대해, 회사의 지배구조 원칙을 들어 반박한 셈입니다.
빅테크 2파전으로 끝나지 않는다
나델라는 AI 시장이 MS와 구글(알파벳) 두 거인의 독점 구도로 굳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규모가 작은 기업이라도 시장에서 대기업과 맞붙어 이길 기회는 충분히 열려 있다는 설명입니다. 나델라는 소규모 기업의 성패는 결국 ‘제품과 시장의 부합(Product-Market Fit)’에 달려 있으며, 빅테크가 시장을 독식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표적인 예로 검색 시장을 들었습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구글이 지배하는 검색 시장에 누군가 대안을 들고나와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빙과 챗GPT를 계기로 시장에는 새로운 경쟁자들이 잇따라 진입하고 있으며, 나델라는 이런 치열한 경쟁이야말로 축하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왜 중요한가
나델라의 이번 발언은 겉으로는 머스크를 겨냥했지만, 실제로는 전 세계 반독점 규제 당국을 향한 방어막에 가깝습니다.
MS가 핵심 제품 전반에 OpenAI 기술을 공격적으로 도입하면서, 두 회사의 결합이 시장 경쟁을 해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던 시점입니다. 나델라는 ‘비지배 지분’과 ‘비영리 이사회의 독립적 운영’을 전면에 내세워 법적인 독점 논란을 피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트업과 개발자들에게는 “작은 기업도 기회가 있다”는 말이 희망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컴퓨팅 파워와 자본이 필수적인 AI 생태계에서, 소규모 팀은 모델 자체의 성능보다는 나델라의 말처럼 특화된 영역의 제품 적합성을 찾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현실적 과제를 확인시켜 줍니다.
결국 서류상으로 지배권이 없다고 해도, 클라우드 인프라와 자금줄을 쥐고 있는 MS의 입김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파트너십이라는 명분과 실질적 영향력 사이에서 MS가 규제 당국의 감시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출처 (1)
- finance.yahoo.com(새 탭에서 열림)원문finance.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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