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xAI와 테슬라·트위터 간 전방위 협력 발표
일론 머스크는 신설 AI 스타트업 xAI가 테슬라와 반도체 및 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협력하고, 트위터의 공개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테슬라의 주행 데이터를 통해 AI가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자신의 기업 자산을 총동원해 AI 데이터와 하드웨어 시너지를 노리는 포석이다.

새로운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를 출범시킨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이끄는 기업들을 한데 엮는 밑그림을 공개했습니다.
머스크는 금요일 열린 트위터 스페이스 음성 방송에서 xAI가 테슬라와 반도체 및 AI 소프트웨어 두 부문 모두에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트위터의 공개 데이터를 xAI 시스템을 훈련하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트위터 데이터와 테슬라 하드웨어의 결합
머스크는 방송 중 지구상의 모든 AI 조직이 트위터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무단 수집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며칠 사이 사이트 전체의 트래픽을 긁어가 시스템이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에 조회 수 제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xAI 역시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훈련을 위해 공개 트윗을 활용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130억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는 트위터에 xAI가 데이터 사용료를 얼마 지불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테슬라와의 협력에 대해서는 AI가 인터넷 공간뿐 아니라 물리적인 세계를 이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테슬라 차량이 수집한 방대한 실제 주행 비디오 데이터가 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구상입니다.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테슬라가 자체 개발 중인 칩과 슈퍼컴퓨터 도조의 역할을 짚었습니다. 머스크는 현재 탑재되고 있는 하드웨어 4가 이전 버전보다 3배에서 5배 뛰어나며, 몇 년 후 출시될 하드웨어 5는 현 세대보다 다시 4배에서 5배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대해서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사용자가 쉽게 전원을 끌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xAI가 만들 모델은 정치적 올바름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라며, 논란이 되더라도 사실이라면 그대로 답변을 내놓는 AI를 지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딥마인드의 알파제로처럼 인간의 데이터 없이 스스로 학습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왜 중요한가
머스크는 소셜 미디어 데이터, 자율주행 영상, 독자 칩 설계를 한데 묶어 후발 주자인 xAI를 단숨에 최전선으로 끌어올리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영리한 전략이지만, 동시에 상당한 거버넌스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xAI는 텍스트 위주의 기존 거대언어모델 개발사들과 완전히 다른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살아있는 인간 언어와 최신 유행을 흡수하고, 테슬라 차량 카메라를 통해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을 학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체 칩과 슈퍼컴퓨터를 보유한 테슬라의 인프라도 큰 강점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테슬라가 상장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테슬라 주주들의 자본으로 구축된 하드웨어 기술과 자율주행 데이터가 머스크 개인 회사인 xAI와 트위터에 어떤 조건으로 공유되는지에 따라 심각한 이해 상충 논란이 불거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머스크는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독자적인 생태계를 만들고 있지만, 그만큼 법적 및 제도적 위험도 감수하고 있습니다. 물리 세계를 이해하는 진정한 다중 모달 AI로 나아갈 가능성은 열렸으나, 테슬라 주주들과 규제 당국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xAI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
출처 (1)
- cnbc.com(새 탭에서 열림)원문cn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