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논란의 윈도11 AI 기능 '리콜' 테스트 10월로 연기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11의 AI 검색 기능 '리콜'의 인사이더 프리뷰 배포를 10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PC 활동을 캡처하는 이 기능은 데이터 미암호화 등 보안 논란으로 6월 출시가 취소됐다. MS가 기본 비활성화와 암호화 등 전면 개편을 진행 중이어서 연내 정식 출시는 어려울 전망이다.

PC 화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기억하고 찾아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야심작 Recall이 또다시 출시 일정을 미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8월 21일, 보안 논란에 휩싸였던 윈도우 11의 AI 기능 Recall을 오는 10월에야 윈도우 인사이더 테스터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몇 주라더니, 결국 몇 달 뒤로 밀렸다
Recall은 원래 지난 6월 코파일럿 플러스 PC 출시와 함께 첫선을 보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출시 직전 심각한 보안 결함이 지적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도입을 전격 보류했습니다.
6월 13일 보류 발표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 향후 몇 주 안에 해당 기능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약속했던 몇 주는 결국 몇 달로 늘어났습니다.
윈도우 및 서피스 부문 책임자인 파반 다불루리는 공식 블로그를 업데이트하며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10월부터 윈도우 인사이더에게 Recall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추가 지연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보안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테스트를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암호화 없던 데이터베이스의 전면 재설계
Recall은 윈도우 11에 내장된 온디바이스 AI 모델을 활용해 사용자가 컴퓨터에서 보고 작업하는 거의 모든 화면을 몇 초마다 캡처합니다. 이렇게 쌓인 스냅샷은 타임라인을 따라 스크롤하거나 자연어 검색을 통해 과거의 작업 내용을 손쉽게 찾아낼 수 있게 돕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로컬 기기에만 안전하게 보관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그러나 보안 연구원들이 분석한 결과 캡처된 데이터베이스가 암호화되지 않은 평문 상태로 저장되고 있었으며, 악성코드가 침투할 경우 개인의 모든 화면 기록을 탈취할 수 있다는 치명적인 취약점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대대적인 보안 개편에 착수했습니다. 기본 활성화 방식을 사용자가 직접 켜는 옵트인 방식으로 바꾸고, 저장 데이터를 강력하게 암호화하며, 기록에 접근할 때마다 윈도우 헬로 생체 인식을 거치도록 구조를 뜯어고치는 중입니다.
테스터 배포가 10월로 밀려나면서 일반 사용자 대상의 정식 출시는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매우 커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통상 인사이더 프로그램을 통해 수 주에서 수 개월간 안정성을 검증한 뒤 전체 업데이트를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왜 중요한가
새로운 코파일럿 플러스 PC를 구매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장 큰 마케팅 포인트이자 핵심 기능이 당분간 빠진 채 컴퓨터를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드웨어 교체를 이끌 핵심 무기가 빠졌다는 점에서 제품의 매력도는 당분간 반감될 수밖에 없습니다.
업계 전체로 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조치는 AI 주도권 경쟁에서 속도보다 보안이 우선되어야 함을 보여준 뼈아픈 사례입니다. 아무리 강력한 개인화 기능이라도 기본적인 암호화조차 갖추지 않은 채 내놓았다가는 브랜드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는다는 점을 여실히 증명했습니다.
기본 활성화를 포기하고 옵트인과 생체 인증을 도입하기로 한 방향 전환은 합리적이지만, 출시 일정이 늦어질수록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릴 기회는 줄어듭니다. 10월 테스트에서 보안 우려를 완벽히 털어내지 못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AI PC 전략 전체가 장기적인 표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출처 (1)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
토픽 추적Windows Recall 보안 논란 및 재설계
- 마이크로소프트, 논란의 '리콜' 프리뷰 12월로 재연기
-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11 리콜 몰래 설치 의혹 해명…선택 기능 및 완전 삭제 지원
- MS, Copilot+ PC에 ‘클릭 투 두’ 추가… 보안 강화한 리콜도 재등판
- MS, '윈도 리콜' 보안 전면 개편…생체 인증 없인 열람 불가
- MS, 논란의 윈도11 AI 기능 '리콜' 테스트 10월로 연기이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