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IFAI

업계 동향

엔비디아, H20 규제 속 중국 맞춤형 AI 칩 또 개발 추진

게시 확산 지수 48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H20 칩 수출 규제로 55억 달러의 손실을 낸 뒤 새로운 대중국 규제 준수형 AI 칩 개발에 착수했다. 이미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에 관련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어센드 910C의 공급 확대에 맞서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 방어에 나선 셈이다.

55억 달러의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고도 엔비디아는 다시 중국용 설계도를 펼쳐 들었습니다.

The Information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전 세대 맞춤형 칩인 H20이 미국의 새로운 조치로 사실상 가로막힌 지 불과 몇 주 만에 최신 수출 규제를 준수하는 새로운 중국 특화 AI 칩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미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중국 주요 빅테크 기업에 이 같은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5억 달러 상각에도 멈출 수 없는 중국 시장

엔비디아 입장에서 중국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거점입니다. 지난 회계연도 기준 중국 매출은 170억 달러로 전체의 13%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중국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거의 제로 수준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 4월 15일이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엔비디아의 H20 및 AMD의 MI308 칩을 중국, 홍콩, 마카오로 수출할 때 무기한 라이선스를 취득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H20은 종전 규제를 넘기 위해 H100의 면적당 연산 밀도(19.4 TFLOPS/mm²)를 2.9 TFLOPS/mm² 수준으로 대폭 낮춘 제품이었으나, 이조차 막힌 것입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는 처리 불가능한 재고와 공급 계약 이행 불가로 분기 실적에서 55억 달러를 손실 처리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젠슨 황 CEO의 움직임은 빨랐습니다. 규제 직후인 4월 17일 곧바로 베이징으로 날아가 허리펑 부총리 등 중국 고위 관료들을 만나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엔비디아는 수출 통제를 지지하는 AI 기업 앤트로픽을 향해 "대형 엔터프라이즈 하드웨어가 임산부 복대나 활랍스터 상자에 숨겨져 밀수된다는 억측을 펼칠 시간에 혁신에 집중하라"고 공개적인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빈틈을 파고드는 화웨이의 거센 추격

엔비디아가 이토록 서두르는 이유는 경쟁사인 화웨이가 이 공백을 무섭게 장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웨이는 이달부터 최신 AI 칩인 어센드 910C의 대규모 출하를 시작합니다. 칩렛 기술을 적용해 기존 910B 칩 두 개를 결합한 이 제품은 엔비디아 H100에 맞먹는 성능을 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 국영 통신사와 바이트댄스 등이 910C 주문을 대폭 늘린 상태입니다.

화웨이의 공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H20 제재 직후 어센드 920을 공개하며 BF16 기준 900 TFLOPS 이상의 연산 성능과 4000 GB/s 대역폭의 HBM3를 탑재해 연내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H100을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어센드 910D 샘플도 대기 중입니다.

또한 910C 칩 384개로 구성된 대규모 클러스터 시스템 CloudMatrix 384는 전력 소모가 매우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내 산업용 전기 요금 덕분에 엔비디아 GB200 NVL72를 능가하는 원시 성능을 앞세워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엔비디아의 이번 세 번째 맞춤형 칩 시도가 규제와 경제성의 한계에 바짝 다가섰다고 봅니다.

알리바바나 바이트댄스 같은 중국 개발사 입장에서 CUDA 생태계는 여전히 편리한 도구입니다. 새 규제 준수 칩이 나온다면 일정 부분 테스트하겠지만, A800, H800, H20이 연달아 퇴출당하는 과정을 목격한 이상 핵심 인프라를 엔비디아에 온전히 맡길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업계 전반으로 볼 때 미 정부의 반복적인 제재는 역설적으로 중국 테크 기업들이 화웨이 하드웨어 생태계로 강제 이전하게 만드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합리적인 대안이었던 H20마저 사라지자 자국산 하드웨어 채택 외에는 선택지가 사라진 셈입니다.

엔비디아의 유연한 대응 전략은 인상적이지만, 성능을 추가로 깎아낸 새 칩이 시장에서 얼마나 매력적일지는 의문입니다. 가성비가 무너지고 현지 대체재의 양산이 본격화된다면, 미국의 다음 금지령이 나오기도 전에 시장 스스로 엔비디아를 외면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출처 (2)

  1. [1]
    theinformation.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information.com
  2. [2]

토픽 추적엔비디아와 화웨이의 중국 AI 칩 경쟁

이 토픽의 소식을 최신순으로 모았습니다.

  1. 엔비디아, H20 규제 속 중국 맞춤형 AI 칩 또 개발 추진이 기사
  2.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대항마 AI 칩 '어센드 910D' 개발 착수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