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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동향

엔비디아·AMD, 대중국 AI 칩 수출 매출 15% 美 정부에 납부

게시 확산 지수 55

엔비디아와 AMD가 대중국 AI 칩 수출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20%를 요구했으나 젠슨 황 CEO가 5%를 깎았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H20 등의 수출 규제가 풀렸으며, 성능을 낮춘 블랙웰 칩의 대중국 수출 가능성도 열렸다.

이미지: forwardfuture.com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통제가 국가 안보라는 명분에서 거액의 수수료를 챙기는 협상 국면으로 급선회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AMD는 대중국 AI 칩 수출로 발생하는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지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 대가로 수출 허가를 받게 되며, 대상 제품은 중국 맞춤형 저사양 칩인 엔비디아 H20과 AMD MI308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당초 20%의 매출 공유를 요구했으나,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직접 협상해 5%포인트를 깎았다고 공개했습니다.

전면 금지에서 '통행료' 징수로 전환

이번 합의는 미국 칩 제조사들의 심각한 실적 타격 끝에 나왔습니다. 2022년 바이든 행정부의 첨단 GPU 규제 이후, 엔비디아와 AMD는 성능을 제한한 H20과 MI308을 개발해 판매해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들 저사양 칩까지 수출을 금지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 조치로 2분기에만 8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했고, AMD 역시 연간 15억 달러의 타격을 예상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H20 선적이 중단된 이후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이 95%에서 50%로 급락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돌파구는 젠슨 황과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 면담에서 마련됐습니다. 엔비디아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에 최대 5,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며,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희토류 공급망과 관련된 미중 무역 협상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H20을 두고 "이미 구형 칩"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나아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 칩도 성능을 30%에서 50%가량 깎아내는 조건으로 중국 수출을 허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은 H20 수출 재개로 올해 엔비디아의 매출이 150억~200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엔비디아는 최근 물류 및 제조용으로 규제를 완전 준수한 RTX PRO도 선보인 상태입니다.

왜 중요한가

AI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 입장에서 H20의 복귀는 급한 불을 끄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장기적 대안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H20의 연산 능력은 약 4페타플롭스로, 20페타플롭스에 달하는 오리지널 B200과 격차가 큽니다. 추후 성능이 반토막 난 블랙웰이 나오더라도 미국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언제든 선적이 중단될 수 있는 리스크를 안고 가야 합니다.

산업 전체로 보면 반도체 통제의 룰 자체가 바뀌었습니다. 워싱턴이 내세우던 첨단 기술 차단이라는 명분이 사실상 통상 협상의 지렛대이자 정부 수입원으로 전락한 셈입니다. 포레스터의 앨빈 응우옌 애널리스트가 지적했듯, 이는 기존의 대중 기술 제재 기조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입니다. 안보 전문가들이 루트닉 장관에게 철회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도 이 때문입니다.

엔비디아의 선택은 현실적이었습니다. 매출의 15%를 내어주더라도 점유율 절반을 차지하는 거대 시장을 완전히 포기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만약 손을 뗐다면 중국 현지 반도체 기업들이 그 자리를 영구적으로 대체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기술 수출 통제가 백악관의 협상과 거래에 따라 춤추게 되면서, 테크 기업들이 감당해야 할 정책적 불확실성은 전례 없이 커졌습니다.

출처 (2)

  1. [1]
    siliconangl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siliconangle.com
  2. [2]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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