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 수장, 'OpenAI 의존도 낮추기' 추진하나 난항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AI 수장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OpenAI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코파일럿 내 모델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막대한 운영 비용을 아끼고 자체 주도권을 쥐려는 구상이지만, 양사의 밀접한 결속과 기술적 제약 탓에 실제 진척은 더딘 편이다.
화상 회의에서 벌어진 신경전
지난가을,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경영진 사이의 화상 회의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디 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AI 부문을 이끄는 무스타파 술레이만(Mustafa Suleyman)은 오픈AI 관계자들에게 최신 추론 모델인 o1의 핵심 동작 원리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라고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었습니다. 2019년부터 오픈AI에 13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제 파트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딥마인드와 인플렉션 AI를 공동 창업한 뒤 2024년 3월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한 술레이만은 소비자 AI 조직을 이끌며, 특정 외부 파트너 하나에 회사의 미래를 맡기지 않겠다는 독자 노선을 추진해 왔습니다.
모델 교체의 현실적인 난관들
마이크로소프트가 홀로서기를 서두르는 이유는 비용과 안정성 때문입니다.
코파일럿의 핵심 엔진인 GPT-4 등 오픈AI 모델을 애저 클라우드에서 구동하는 비용은 막대합니다.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오픈AI의 2024년 50억 달러 예상 적자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더 가볍고 효율적인 자체 모델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만들었습니다.
2023년 말 샘 올트먼 CEO가 축출 직전까지 갔던 내부 분쟁 사태도 결정적이었습니다. 파트너사의 내부 혼란이 자사 핵심 서비스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술레이만 팀은 이미 코파일럿에서 오픈AI 모델을 교체하기 시작했으며, xAI, 딥시크, 메타 등의 대안 모델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2024년 12월 마이크로소프트가 비용 절감과 속도 개선을 위해 자체 모델인 Phi-4를 365 코파일럿에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X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와 직접 경쟁할 자체 추론 모델을 준비 중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디 인포메이션은 술레이만이 기술적 걸림돌과 내부 저항 등 여러 좌절을 겪으며 진척이 더딘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빙, 오피스 365 등 전반에 오픈AI 기술이 깊게 얽혀 있는 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 모델 활용 계약은 2030년까지 이어져 있어 연결 고리를 끊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 중요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 모델 확보와 다변화 전략은 플랫폼 기업으로서 당연히 밟아야 할 수순입니다.
문제는 타이밍과 성능 격차입니다. 코파일럿 사용자 입장에서 가볍고 저렴한 자체 모델 도입은 응답 속도 개선이라는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복잡한 작업에서 오픈AI 첨단 모델보다 논리력이 떨어질 경우 사용자 경험이 후퇴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AI 업계 전반으로 보면 가장 강력했던 '빅테크와 스타트업의 밀월'에 균열이 생겼음을 뜻합니다. 막대한 인프라를 지원하더라도 종속 관계를 피하려는 빅테크의 독자 모델 경쟁이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2)
- theinformation.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information.com
- techstartups.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start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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