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애저서 일론 머스크의 '그록 3' 모델 호스팅 시작
마이크로소프트가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에서 xAI의 '그록 3'와 '그록 3 미니'를 애저 AI 파운드리에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호스팅과 결제를 담당하며 엔터프라이즈 SLA를 보장한다. 오픈AI와의 미묘한 긴장 관계 속에서도 타사 인기 모델 유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일론 머스크와 오픈AI가 법정에서 거칠게 맞붙는 사이, 마이크로소프트는 머스크의 AI 모델을 자사 클라우드 매대에 전격 입점시켰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Build에서 xAI의 최신 모델인 Grok 3와 Grok 3 mini를 자사 Azure AI Foundry 서비스에 도입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들 모델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호스팅하고 청구하며, 기존 Azure 고객들이 보장받는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수준 계약(SLA)을 그대로 적용받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내부 제품 개발팀 역시 이 모델들을 활용하게 됩니다.
모든 AI 모델을 품으려는 나델라의 승부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Grok 도입은 사티아 나델라 CEO가 강력하게 밀어붙인 결과입니다.
나델라는 시장에서 화제가 되는 인기 모델이나 신흥 AI 모델이라면 무엇이든 호스팅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자리매김시키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합니다. 지난 1월 DeepSeek R1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을 때도 나델라의 지시로 엔지니어들이 야근을 거듭하며 Azure AI Foundry 배포를 서둘렀던 바 있습니다.
Grok 3의 합류로 Azure AI Foundry는 특정 파트너 전용 공간을 넘어선 거대한 종합 AI 마켓플레이스로 체급을 키우고 있습니다.
오픈AI와의 복잡한 동거
Grok 3 도입은 내부적인 논란뿐 아니라 핵심 파트너인 오픈AI와의 미묘한 긴장감을 한층 더 고조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머스크와 오픈AI는 수개월째 법적 분쟁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달 초에는 오픈AI가 머스크를 상대로 발목 잡기식 악의적 소송을 벌이고 있다며 맞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며칠 전 Grok이 X에서 특정 민감 이슈와 관련해 부적절한 답변을 쏟아내며 비인가 코드 수정 탓으로 돌리는 해프닝이 벌어졌고,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X를 통해 이를 공개적으로 조롱한 직후라 타이밍도 묘합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철저히 플랫폼 중심의 실리주의를 택했다고 봅니다.
기업 고객과 개발자 입장에서 Azure를 통해 Grok 3를 사용하는 것은 큰 메리트입니다. xAI의 자체 인프라는 최근 잦은 코드 변조나 오류 사고로 인해 기업 환경에서 쓰기엔 불안정하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SLA를 보증하고 통합 과금을 지원해 주면 도입 리스크를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점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의존도를 빠르게 털어내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습니다. DeepSeek에 이어 Grok까지 품으면서, 전방에서 어떤 AI 연구소가 승리하든 결국 밑단의 클라우드 컴퓨팅 비용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챙기는 구조를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 다만 xAI 특유의 불안정한 개발 거버넌스 문제가 재발할 때 마이크로소프트가 엔터프라이즈 신뢰도를 어떻게 지켜낼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입니다.
출처 (1)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