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IFAI

업계 동향

앤트로픽, 구글 클라우드에 5년간 2천억 달러 투입 약정

게시 확산 지수 65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향후 5년간 구글 클라우드에 약 2천억 달러를 지출하기로 약정했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이번 계약으로 앤트로픽은 5기가와트 규모의 서버 용량과 구글 TPU 칩을 공급받는다. 이 단일 계약은 구글의 클라우드 수주 잔고 중 4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막대한 비중을 갖는다.

생성형 AI 업계의 자금 투입 규모가 이제 상상을 뛰어넘는 영역으로 진입했습니다.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향후 5년간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칩에 약 2000억 달러를 지출하기로 약정했습니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이 계약은 구글이 앤트로픽에 5기가와트(GW) 규모의 서버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파트너십의 일환입니다. 지난달 양사가 협력을 발표했을 당시에는 구체적인 금액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2000억 달러는 구글이 최근 투자자들에게 공개한 전체 클라우드 매출 수주 잔고(backlog)의 40%가 넘는 규모입니다. 올해 1분기 구글 클라우드의 잔고는 두 배 가까이 늘어 4600억 달러를 넘어섰고, 클라우드 부문 매출 역시 63% 급증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앤트로픽 API 수요가 이러한 성장을 견인한 핵심 요인으로 꼽힙니다.

적자 스타트업 두 곳이 지탱하는 2조 달러 클라우드 시장

현재 빅테크의 클라우드 호황은 거액의 적자를 내고 있는 앤트로픽과 오픈AI 두 스타트업의 지출 계획에 크게 기대고 있습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라클의 합산 수주 잔고 2조 달러 가운데 약 절반이 이 두 회사에서 발생합니다. 아마존 AWS의 잔고는 1분기에 49% 급증한 364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여기에는 오픈AI의 1000억 달러 추가 약정과 앤트로픽이 10년간 최대 5GW 용량을 쓰기로 한 별도의 1000억 달러 계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버 비용의 증가 속도는 가파릅니다. 오픈AI는 올해 서버 지출로 2024년의 170억 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약 450억 달러를 쓸 예정이며, 대부분 마이크로소프트로 들어갑니다. 앤트로픽은 작년 12월 기준 2025년 지출을 전년 대비 3배인 200억 달러 이상으로 전망했으나, 1분기 매출 급증 이후 실제 지출액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앤트로픽은 2029년까지 MS, 구글, 아마존에 총 200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며, 오픈AI는 2029년 한 해에만 약 1800억 달러를 책정했습니다.

30배 매출 성장이라는 도박과 자체 칩의 위력

문제는 이 천문학적인 약정이 실현되려면 두 회사가 2029년까지 매출을 20배에서 30배 키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수익화가 지연될 수 있다는 시장의 불안은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픈AI와 30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오라클의 주가는 작년 9월 이후 45% 하락했습니다.

이 판도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한 곳은 자체 하드웨어를 갖추고 모델을 직접 재판매하는 클라우드 업체들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에서 발생하는 오픈AI 모델 수익을 기존 80% 수취에서 이제 100% 챙기게 되었습니다. 구글은 더 큰 무기를 쥐고 있습니다. 앤트로픽 워크로드가 구글 자체 TPU 칩에서 구동되기 때문에, 비싼 엔비디아 서버를 빌려주는 것보다 훨씬 높은 마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클로드를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활용하는 기업과 개발자에게 이번 소식은 인프라 안정성을 보장하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5기가와트에 달하는 전력과 장기 컴퓨팅 용량을 확보해 둠으로써, 대규모 트래픽이나 차세대 모델 학습에 따른 API 병목 현상 걱정을 크게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업계 전반의 관점에서 볼 때 이는 살얼음판을 걷는 형태의 베팅이라고 생각합니다. 빅테크의 2조 달러 클라우드 수주 잔고 중 절반이 막대한 적자를 내는 두 기업의 '30배 성장' 가정에 묶여 있습니다. 오라클의 주가 폭락에서 보듯,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실제 AI 도입 속도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인프라 거품이 꺼지며 클라우드 업계 전반에 심각한 충격을 줄 위험이 큽니다.

구글 입장에서는 대단히 영리한 수싸움이었습니다. 앤트로픽이라는 대형 고객을 자사 TPU 생태계에 완전히 묶어두면서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췄고, 고마진 인프라 매출을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앤트로픽이 AWS와 구글 양쪽에 대규모 계약을 걸쳐두고 있는 데다, 구글 자체 모델인 제미나이가 클로드와 직접 경쟁하는 관계인 만큼 이 기묘한 동거가 장기적으로 어떤 마찰을 빚을지가 변수입니다.

출처 (3)

  1. [1]
    theinformation.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information.com
  2. [2]
  3. [3]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