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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편집국 전담 AI 팀 신설…취재·작성은 인간 기자 유지

게시 확산 지수 37

뉴욕타임스가 편집국 내 생성형 AI 활용을 모색할 전담 팀 구축을 시작했다.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편집자가 참여하는 특수 조직 형태로 취재 지원 프로토타입을 개발할 예정이다. 오픈AI와 소송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내부 기술 도입에 나섰으나, 기사 작성은 계속 인간 기자가 맡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한쪽에서는 대규모 저작권 소송을 제기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편집국 내부에 전담 AI 조직을 꾸리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가 바로 이 같은 행보에 나섰습니다.

최근 뉴욕타임스에 AI 이니셔티브 총괄로 합류한 잭 수어드(Zach Seward)는 스레드(Threads)를 통해 편집국 내에 생성형 AI 및 머신러닝 활용을 실험할 전담 팀을 구성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팀의 주 임무는 취재 보조와 독자 대상 콘텐츠 표출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것입니다.

편집국 안의 '스컹크웍스'

수어드가 밝힌 구인 계획에 따르면, 새 팀은 머신러닝 엔지니어 1명,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1명, 디자이너 1명, 에디터 2명 안팎의 소수 정예로 꾸려집니다.

현재 AI 이니셔티브 담당 부편집장과 시니어 디자인 에디터 채용 공고가 이미 올라와 있습니다. 공고문에서는 이 팀을 편집국 내 일종의 '스컹크웍스(비밀 특공대)'로 묘사하며, 공학·연구·디자인 인력을 한데 모아 뉴스·제품·기술 부서와 협력해 아이디어를 시제품에서 실제 배포 단계까지 이끌어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은 명확히 그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내부 메모를 통해 "타임스의 저널리즘은 언제나 전문 기자들이 직접 취재하고 작성하며 편집할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AI에 기사 작성을 통째로 맡기는 일은 없다는 뜻입니다.

법정 다툼과 사내 실험의 병행

뉴욕타임스와 생성형 AI 업계의 관계는 그동안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타임스는 오픈AI의 웹 크롤러를 선제적으로 차단한 대표적 언론사였으며, 결국 오픈AI와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소송까지 냈습니다. 챗GPT가 자사 기사를 글자 그대로 복제해 서비스함으로써 독자와의 관계를 해치고 수익을 가로채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반면 다른 미디어들의 대응은 사뭇 달랐습니다. 악셀 스프링거(Axel Springer)나 AP통신은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신 보도 내 AI 활용을 함께 모색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반면 타임스는 법적으로는 강경하게 맞서면서도 기술 자체는 직접 다루겠다는 방침입니다. 외부 모델 공급업체와 손을 잡을지, 자체 도구를 만들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뉴욕타임스의 이번 결정을 매우 현실적이고 영리한 접근이라고 봅니다.

지식재산권을 침해당했다고 소송을 벌이는 것과, 뉴스룸의 생산성 도구로서 AI를 외면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소송 중이라는 이유로 기술 도입 자체를 거부한다면 미디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사 작성이라는 본질은 인간 기자에게 맡겨 신뢰도를 지키고, 취재 보조와 인터랙티브 시각화 같은 영역에 AI를 시험 적용하는 것은 실리를 챙기는 방식입니다.

미디어 업계 전반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언론사가 성급하게 생성형 AI를 도입했다가 오보를 쏟아내거나 가짜 기자 바이라인을 달아 망신을 사곤 했습니다. 신뢰도가 생명인 레거시 언론사가 기술진과 편집 인력을 묶어 엄격한 가이드라인 안에서 AI를 다루는 선례를 만든다면, 저널리즘이 기술을 건강하게 수용하는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픈AI 등과 법적 공방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과연 어떤 기반 모델을 바탕으로 사내 프로토타입을 돌릴 것인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출처 (1)

  1. [1]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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