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뉴스 스타트업 세마포와 AI 파트너십…기사 작성은 기자가 직접
뉴스 스타트업 세마포는 마이크로소프트 및 오픈AI 도구를 활용해 다국적 속보 서비스 '시그널스'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AI는 취재 리서치 보조에만 쓰이며 기사는 인간 기자가 직접 작성한다. 저작권 소송에 직면한 MS가 언론사와의 협력 모델을 넓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한쪽에서는 대형 언론사의 저작권 소송을 맞닥뜨리면서, 다른 쪽에서는 미디어 스타트업에 자금과 기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디어 공략 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뉴스 스타트업 세마포(Semafor)는 2월 5일, 마이크로소프트 및 오픈AI의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글로벌 속보 피드인 '시그널스(Signals)'를 선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파이낸셜 타임스는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지원 규모가 세마포 사업에 있어 '상당한 수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글은 기자가 쓰고, AI는 자료만 찾는다
세마포에 따르면 시그널스는 전 세계의 다양한 시각을 담은 속보와 분석 기사를 하루 약 12건씩 게시할 예정입니다.
세마포는 기사 작성을 인간 기자가 전담하며, AI는 어디까지나 전 세계 정보를 훑어보는 리서치 보조 도구로만 쓰인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같은 날 세마포 외에도 크레이그 뉴마크 저널리즘 스쿨, 온라인뉴스협회(ONA), 그라운드트루스 프로젝트 등 언론 기관들과의 협력을 연이어 내놓았습니다.
이번 행보는 시점상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뉴욕타임스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를 상대로 자사 기사를 무단 활용해 경쟁 서비스를 만들었다며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오픈AI 측은 콘텐츠 창작자의 권리를 존중하며 뉴욕타임스와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던 중 소송이 제기되어 놀랍고 실망스럽다면서도, 여러 언론사와 상생할 수 있는 수익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왜 중요한가
콘텐츠 제작자와 언론계 입장에서 세마포의 방식은 꽤 현실적인 타협안입니다. AI에게 완제품 기사를 맡겨 발생할 위험을 피하고, 방대한 다국어 자료를 조사하는 단계에만 도구를 투입해 취재의 폭을 넓히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업계 전반으로 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 우회로가 엿보입니다. 전통 레거시 미디어와의 저작권 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자금과 인프라가 절실한 디지털 네이티브 매체 및 저널리즘 협회를 포섭해 아군으로 끌어들이는 형국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러한 선택은 매우 영리합니다. 저작권 침해 기업이라는 오명을 덜어내고 AI가 저널리즘을 돕는 우수 사례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감시 대상이어야 할 빅테크가 미디어의 돈줄과 기술 기반을 동시에 쥐게 될 때, 언론 본연의 독립성이 얼마나 온전히 유지될 수 있을지는 짚고 넘어가야 할 지점입니다.
출처 (1)
- pymnt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pymn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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