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코파일럿, AI 음악 생성 '수노' 연동…텍스트 입력하면 작곡 완성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음악 스타트업 수노(Suno)와 협력해 코파일럿에 음악 생성 기능을 도입했다. 악기 연주나 작곡 지식이 전혀 없어도 텍스트로 원하는 스타일이나 가사를 입력하면 보컬과 반주가 어우러진 완성형 곡을 즉시 만들어준다.
악기를 다룰 줄 모르고 악보를 읽지 못해도, 텍스트 한 줄만 입력하면 완성된 노래가 나오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케임브리지 소재의 AI 음악 스타트업 수노(Suno)와 손잡고 자사 챗봇 서비스인 코파일럿에 AI 음악 생성 기능을 통합했습니다. 이제 사용자는 채팅창에서 스타일과 분위기를 설명하는 것만으로 보컬과 반주, 가사가 모두 포함된 오리지널 곡을 만들 수 있습니다.
텍스트 프롬프트 하나로 노래 한 곡 완성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엣지 브라우저에서 코파일럿에 접속한 뒤 수노 플러그인을 활성화하거나 음악 만들기 버튼을 클릭하면 됩니다. 이후 가족과의 모험을 다룬 팝송이나 특정 스타일의 포크송을 만들어 달라고 한두 줄의 텍스트로 요청하면 수초 만에 1분에서 2분 안팎의 노래가 생성됩니다.
노래가 재생되는 동안 채팅창에는 곡의 가사 텍스트가 함께 표시됩니다.
수노는 디스코드와 자체 웹 앱을 통해 이름을 알린 스타트업입니다. 지난 11월 말에는 Chirp v2 모델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오디오 음질을 크게 개선했고, 최대 80초 생성 후 60초 추가 연장 기능과 다국어 지원 능력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코파일럿 버전의 제약과 저작권 규칙
다만 코파일럿 플러그인은 수노 공식 플랫폼에 비해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도니 턴보 시니어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에 따르면, 수노 웹사이트에서는 한 번 요청할 때마다 두 곡씩 생성되는 반면 코파일럿 플러그인에서는 한 번에 한 곡만 제공됩니다.
저작권 정책도 미리 확인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수노 규정에 따르면 무료 사용자가 생성한 음악의 소유권은 수노에 귀속됩니다. 소셜 미디어 공유 등 비상업적 사용은 허용되지만, 유튜브나 스포티파이 등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상업적 권리를 얻으려면 유료 구독을 이용해야 합니다.
현재 음악 생성 AI 시장은 메타의 오디오크래프트, 구글 유튜브의 텍스트 및 콧노래 기반 음악 도구를 비롯해 사운드드로우, 부미, 비토벤 등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수노 통합은 대중의 이목을 끄는 영리한 포섭 전략으로 보입니다. 기존 코파일럿의 플러그인 생태계가 문서 작성이나 여행 예약 같은 업무 생산성에 치우쳐 있었다면, 음악 생성은 일반 사용자가 즉각적인 재미를 느끼고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기에 가장 좋은 콘텐츠이기 때문입니다.
일반 사용자나 숏폼 크리에이터에게는 지금 당장 써볼 만한 매력적인 기능입니다. 영상의 배경음악이나 재미 삼아 친구에게 보낼 헌정곡을 만드는 데에는 별도의 음악 지식 없이도 충분한 결과물을 내어줍니다. 하지만 무료 버전에서는 상업적 수익 창출이 막혀 있고 미세한 믹싱이나 편곡 조정이 불가능해, 전문 작업용으로 쓰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합니다.
과거 달리(DALL-E)를 검색 엔진에 발 빠르게 붙여 재미를 보았던 것처럼,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망한 AI 스타트업의 기술을 코파일럿 안으로 흡수하는 성공 방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화제성을 모으는 데는 성공적이지만, 단순한 호기심성 체험을 넘어 사용자를 코파일럿에 지속적으로 묶어두는 락인 효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대목입니다.
출처 (3)
- blogs.bing.com(새 탭에서 열림)원문blogs.bing.com
- the-decoder.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decoder.com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