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IFAI

업계 동향

앤트로픽, 구글·브로드컴과 수 기가와트 규모 차세대 TPU 계약 체결

게시 확산 지수 49

앤트로픽은 2027년부터 가동될 수 기가와트 규모의 차세대 TPU 연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구글 및 브로드컴과 신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앤트로픽의 연환산 매출은 2025년 말 약 90억 달러에서 최근 3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기업 고객은 2달 만에 1,000곳을 돌파했다. 새로운 인프라 대부분은 미국 내에 구축된다.

앤트로픽, 구글·브로드컴과 수 기가와트 규모 차세대 TPU 계약 체결
이미지: techcrunch.com

AI 업계에서 연산 자원 부족은 흔한 일이지만, 원자력 발전소 여러 기에 맞먹는 전력을 한 번에 사들이는 곳은 손에 꼽힙니다.

Anthropic은 4월 6일 구글 및 브로드컴과 차세대 TPU 연산 용량을 기가와트 단위로 공급받는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연산 자원은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입니다. Anthropic의 공식 발표에는 구체적인 수치가 적히지 않았으나, 브로드컴의 SEC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이번 계약 규모는 무려 3.5기가와트에 달합니다.

이는 양사가 2025년 10월 체결했던 1기가와트 이상의 TPU 공급 계약을 크게 확대한 것입니다. 새 연산 자원의 대부분은 미국 내에 구축되며, Anthropic이 2025년 11월 발표한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컴퓨팅 인프라 투자 약속의 연장선이기도 합니다.

300억 달러 뚫은 연 매출 환산액, 두 달 만에 두 배 된 고객사

Anthropic이 이토록 공격적으로 전력과 칩을 쓸어 담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기업 시장에서 Claude에 대한 수요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폭증했기 때문입니다.

Anthropic이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연간 환산 매출(run-rate revenue)은 이미 3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2025년 말 기준 약 90억 달러였던 실적이 불과 몇 달 만에 세 배 이상 뛴 셈입니다.

고액 결제 기업 고객의 유입 속도도 가파릅니다. 지난 2월 시리즈 G 투자 발표 당시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기업 고객은 500곳 수준이었으나, 채 두 달도 지나지 않아 1,000곳을 돌파했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Anthropic을 공급망 위험 요소로 지정했다는 TechCrunch의 보도가 있었음에도 기업들의 도입 열기는 식지 않았습니다. TechCrunch는 Anthropic이 최근 3,8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300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G 투자를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특정 하드웨어에 운명을 걸지 않는 전략

규모뿐 아니라 칩과 클라우드를 다루는 Anthropic의 접근 방식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많은 기업이 엔비디아 GPU 수급에 목을 매는 사이, Anthropic은 AWS의 자체 칩 Trainium, 구글 TPU, 엔비디아 GPU를 섞어 쓰는 분산 하드웨어 구조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작업 성격에 맞춰 가장 효율적인 반도체에 연산을 배분하는 방식입니다.

아마존은 여전히 Anthropic의 핵심 클라우드 제공사이자 훈련 파트너이며, 양사는 Rainier 프로젝트 협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구글 및 브로드컴과 조 단위 연산 계약을 맺으며 단일 벤더에 대한 종속을 철저히 피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유통 채널도 마찬가지입니다. Claude는 현재 글로벌 3대 클라우드인 AWS Bedrock, Google Cloud Vertex AI, Microsoft Azure Foundry 모두에서 서비스되는 유일한 프론티어 AI 모델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기업 고객과 개발자 입장에서 이번 계약은 강력한 신뢰의 증거입니다. 최근 Claude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피크 시간대 응답 지연이나 한도 문제가 간혹 발생했는데, 2027년부터 3.5기가와트 규모의 전용 연산력이 뒷받침된다는 사실은 장기적으로 안심하고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AI 산업 생태계 관점에서는 엔비디아 중심의 독점 구도를 흔드는 중대한 분기점입니다. 우리는 Anthropic과 구글, 브로드컴의 밀착이 프론티어급 모델에서도 맞춤형 ASIC(주문형 반도체)이 주류 인프라로 안착했음을 보여준다고 봅니다. 이 과정에서 브로드컴의 인프라 공급자로서의 입지는 한층 단단해졌습니다.

하지만 수 기가와트 규모의 인프라를 수년 앞서 약정하는 전략에는 그만큼의 재무적 부담이 따릅니다. 2027년 설비가 본격 가동되기 전까지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며 천문학적인 자본 지출을 감당해야 합니다. 프론티어 모델 경쟁은 이제 단순한 알고리즘 대결을 넘어 전력망과 기간 시설을 통째로 베팅하는 중공업형 레이스로 접어들었습니다.

출처 (2)

  1. [1]
    anthropic.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nthropic.com
  2. [2]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