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650억 달러 투자 유치…기업가치 9650억 달러 달성
앤트로픽이 650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H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965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아마존의 50억 달러를 포함한 빅테크 투자금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인프라 파트너가 참여했으며 연 환산 매출은 470억 달러를 돌파했다. 확보된 자금은 안전성 연구와 대규모 연산 자원 확충에 투입된다.

생성형 AI 업계의 자금 조달 규모가 상상을 뛰어넘는 영역으로 진입했습니다.
Anthropic이 650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H 투자를 유치하며 투자 후 기업가치 965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조 달러 클럽 진입을 코앞에 둔 이번 유치는 회사가 주식 시장에 상장하기 전 마지막 비공개 펀딩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칩 제조사까지 합류한 치열한 지분 확보전
이번 라운드는 Altimeter Capital, Dragoneer, Greenoaks, Sequoia Capital이 주도했으며, Blackstone, Brookfield, DST Global, Temasek 등 글로벌 대형 투자사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투자 열기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TechCrunch 보도에 따르면 한 기관 투자자는 Anthropic의 최고재무책임자(CFO) Krishna Rao와 미팅을 잡기 위해 50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을 정도였습니다.
전체 금액 중 150억 달러는 지난 4월 아마존이 발표한 50억 달러를 포함해 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러들이 기약정했던 투자분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사가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로 합류했다는 사실입니다.
5GW급 컴퓨팅 확보와 470억 달러 매출 런레이트
확보된 막대한 자금은 즉각 인프라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Anthropic은 최근 아마존과 최대 5기가와트(GW) 규모의 신규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고, 구글 및 브로드컴과 5GW 규모의 차세대 TPU 용량 계약을 맺었습니다. 여기에 SpaceX와 협력해 Colossus 1 및 2의 GPU 컴퓨팅 파워까지 확보했습니다. 현재 Claude는 AWS, Google Cloud, Microsoft Azure 등 3대 글로벌 클라우드 전반에서 모두 네이티브로 제공되는 유일한 프론티어 모델입니다.
수익 지표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Claude Code 등 엔터프라이즈 도구 도입이 확산되면서 이달 초 기준 연환산 매출(run-rate)은 47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회사가 매출 130% 성장을 통해 첫 영업이익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같은 날 Anthropic은 자율 에이전트와 코딩 역량을 개선한 Claude Opus 4.8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라운드는 생성형 AI 시장이 초대형 상장 직전 최종 과점 체제로 굳어졌음을 보여줍니다.
경쟁 구도를 보면 OpenAI가 지난 3월 8520억 달러 가치로 1220억 달러를 유치했고, xAI를 합병한 SpaceX는 2조 달러 가치로 IPO를 노리고 있습니다. Anthropic이 9650억 달러 가치로 650억 달러를 채워 넣음으로써 시장 주도권을 다툴 실탄을 완벽히 확보했습니다.
기업 고객과 개발자 입장에서 가장 큰 장점은 공급 안정성과 플랫폼 종속 탈피입니다. 3대 클라우드 모두에서 구동될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까지 파트너로 끌어들여 칩셋과 메모리 공급망 병목으로 인한 서비스 차질 위험을 크게 줄였습니다.
우리는 Anthropic이 특정 빅테크에 종속되지 않고 구글 TPU, 아마존 인프라, SpaceX GPU까지 고루 엮어낸 다변화 전략이 매우 영리했다고 봅니다. 다만 위험 요소도 분명합니다. 수 기가와트급 인프라 계약에 묶인 고정 비용이 워낙 막대하기 때문에, 상장 이후 시장이 요구할 높은 영업이익률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시험대입니다.
출처 (2)
- anthropic.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nthropic.com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