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라이트룸에 파이어플라이 기반 '생성형 제거' 도입
어도비가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 라이트룸에 파이어플라이 기반 '생성형 제거' 기능을 얼리 액세스로 도입했다. 복잡한 배경의 물체는 물론 옷의 얼룩과 수면 반사까지 자연스럽게 지워주며, '렌즈 블러' 기능도 정식 출시됐다.

완벽하게 찍힌 사진인데도 배경의 잡동사니나 옷에 묻은 얼룩 때문에 아쉬웠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는 라이트룸에서 복제 도장 툴로 어색하게 지우거나, 결국 포토샵으로 사진을 넘겨서 일일이 수정해야 했습니다.
어도비는 5월 21일 파이어플라이 기반의 생성형 지우개 기능인 제너레이티브 리무브를 라이트룸에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기능은 현재 얼리 액세스 형태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옷 패턴과 물 반사도 자연스럽게 제거
어도비 설명에 따르면 이번 기능은 배경이 복잡한 사진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합니다.
패턴이 들어간 셔츠의 오염을 지우거나 음식 사진에서 식탁보의 자잘한 주름을 펴는 작업, 물 표면에 비친 원치 않는 반사를 없애는 등 기존 복원 브러시로는 얼룩지기 쉬웠던 까다로운 상황도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어도비는 사진에 보케 효과를 주어 심도를 더해주는 렌즈 블러 기능도 정식 기능으로 전환해 함께 배포했습니다.
14개월 만에 사진가의 암실로 들어온 파이어플라이
어도비가 생성형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 것은 2023년 3월 파이어플라이를 처음 공개하면서부터였습니다.
초기에는 텍스트를 이미지로 변환하거나 스타일을 바꾸는 수준이었지만, 지난 14개월 동안 영상 편집 제품군, 일러스트레이터의 벡터 생성, 포토샵의 제너레이티브 필 등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혀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사진 보정의 핵심 거점인 라이트룸에 안착했습니다. 어도비는 기능 개선과 확장을 위해 사진가 커뮤니티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업데이트가 최근 생성형 AI 도입 사례 중 가장 실용적인 변화라고 봅니다.
사진가와 콘텐츠 제작자에게 주는 가치는 명확합니다. 수백 장의 사진을 정리하는 라이트룸 작업 흐름 안에서 포토샵으로 앱을 전환하지 않고도 복잡한 피사체를 지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구를 오가는 번거로움과 시간을 크게 줄여주므로, 얼리 액세스 단계에서 지우기 힘들었던 사진들을 꺼내 테스트해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업계 측면에서는 스마트폰의 간단한 지우개 기능을 넘어 고해상도 전문가용 툴에서도 생성형 복원이 필수 표준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줍니다. 거친 노이즈나 미세한 질감을 해치지 않고 얼마나 자연스럽게 채워 넣느냐가 경쟁력이 됩니다.
어도비의 전략은 똑똑해 보입니다. 무언가를 새로 그려내는 화려함 대신, 창작자들이 매일 겪는 가장 지루하고 손이 많이 가는 잡티 제거 작업을 AI로 덜어냈기 때문입니다. 다만 생성형 모델 특성상 매우 정교한 패턴에서는 어색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어, 실제 작업에서 얼마나 균일한 품질을 보여줄지가 관건입니다.
출처 (1)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