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AI 차르' 신설 검토…머스크가 인선 참여 전망
Axios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 AI 정책과 정부 도입을 총괄할 백악관 'AI 차르' 신설을 검토 중이다. 일론 머스크가 직접 맡지는 않지만 인선에 깊이 관여할 예정이다. 상원 인준이 필요 없는 직책이어서 신속한 임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에 AI 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이른바 ‘AI 차르(AI czar)’ 직책이 신설될 전망입니다.
외신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는 연방 정부 차원의 AI 정책을 조율하고 각 부처의 기술 도입을 가속화할 전담 직책을 백악관 내에 두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머스크가 직접 앉지는 않지만, 인선은 쥐고 흔든다
일론 머스크가 직접 AI 차르 자리에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는 최종 후보자를 누구로 낙점할지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입니다. 두 사람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고 있습니다.
업계 경쟁사들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프론티어 AI 기업 xAI를 이끌며 오픈AI의 샘 올트먼,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와 공개적으로 각을 세워왔습니다. 경쟁사들은 머스크가 트럼프와의 친분을 이용해 정책이나 정부 사업 수주에서 자사에 유리한 판을 짤까 봐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권 인수위는 앞서 검토에 들어간 ‘가상자산 차르’와 AI 직책을 하나로 묶어 ‘신기술 차르’ 형태로 통합 운영하는 방안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상원 인준 건너뛰고 첫날부터 속도전
백악관 차르 형태의 직책은 상원 인준 청문회를 거칠 필요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무기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좁은 상원 의석 차이와 정치적 갈등 탓에 오바마 시절 만들어진 연방 최고기술책임자(CTO) 자리를 끝내 채우지 못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에 의존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측은 인준을 우회해 곧바로 속도전을 펼치겠다는 계산입니다.
신설될 AI 차르는 각 정부 기관의 최고AI책임자(CAIO)와 손잡고 기술 도입을 밀어붙이는 한편, 정부효율부와 함께 AI로 복지 부정수급과 예산 낭비를 추적하는 작업에 투입됩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수적인 전력 공급망 확충을 위해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일도 맡게 됩니다.
이는 트럼프가 규제 철폐와 에너지 패권 확보를 위해 꾸린 국가에너지위원회와 사실상 판박이 모델입니다.
왜 중요한가
기술 기업과 개발자 입장에서는 미국 정부의 정책 기조가 완전히 뒤집히는 순간입니다.
바이든 정부가 안전성 검증, 규제, 편향 방지에 방점을 찍었다면, 트럼프 정부의 구상은 규제를 걷어내고 민간 투자와 인프라 확장을 몰아붙여 패권을 쥐겠다는 의도가 뚜렷합니다. 공공 부문 공급이나 전력 인프라와 맞닿아 있는 AI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사업 기회가 빠르게 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명백한 불안 요소도 존재합니다.
xAI라는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경쟁사 수장(머스크)에게 심판 선발권을 쥐여주는 구조는 공정성 시비를 피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향후 연방 정부의 조달 기준이나 규제 완화 혜택이 특정 진영에 쏠릴 경우 실리콘밸리 내부의 반발은 상당할 것입니다.
미국의 AI 기술 경쟁은 이제 연구실과 인프라 싸움을 넘어, 워싱턴 권력 핵심부의 주도권 쟁탈전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출처 (1)
- axio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xi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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