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 브랜드용 생성형 AI 렌즈 출시: 사용자 셀카를 AI 장면에 합성
스냅챗이 기업용 신규 광고 상품인 'Sponsored AI Lenses'를 선보였습니다. 복잡한 3D나 특수효과 작업 없이 스냅의 자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셀카를 최대 10개의 맞춤형 AI 장면에 합성해 줍니다. 틴더와 우버가 이미 도입했으며, 기존 렌즈 광고보다 사용자 참여 시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셀카에 강아지 귀나 안경을 씌우던 증강현실 필터의 시대가 한 단계 더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업들은 사용자의 얼굴을 인공지능이 통째로 그려낸 가상 세계 속에 자연스럽게 합성하길 원합니다.
스냅챗은 브랜드 광고주를 위한 새로운 광고 포맷인 ‘Sponsored AI Lenses’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스냅의 자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광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입니다.
3D 모델링 대신 AI 템플릿으로 제작 기간 단축
기존에 스냅챗에서 브랜드 전용 AR 필터를 제작하려면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들었습니다. 전문 3D 디자이너와 시각특수효과(VFX) 인력을 동원해 몇 주 동안 모델링 작업을 진행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스냅은 이번 AI 렌즈가 복잡한 3D와 VFX 작업을 완전히 대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생성형 AI 템플릿을 활용해 광고 제작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용자 경험도 직관적입니다. 이용자가 셀카를 찍으면 스냅의 AI가 얼굴 특징을 분석한 뒤, 광고주가 사전 설정한 프롬프트와 포즈에 맞춰 AI가 만든 새로운 장면에 사용자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녹여냅니다.
하나의 렌즈 안에서 최대 10가지의 서로 다른 변신 효과를 제공할 수 있어, 사용자 입장에서는 여러 번 사진을 찍어보며 머무는 재미가 있습니다.
초기 적용 사례도 나왔습니다. 틴더는 이용자들에게 ‘My 2025 Dating Vibe’라는 문구가 들어간 맞춤형 이미지를 생성해 주었고, 우버는 추수감사절 테마의 변신 렌즈를 선보였습니다. 스냅에 따르면 우버와 틴더 캠페인 모두 기존 일반 렌즈보다 이용자 체류 시간이 훨씬 길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냅은 최근 AI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최초의 동영상 생성 AI 렌즈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모바일 기기용 텍스트-이미지 생성 연구 모델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빅테크 기업들이 AI 챗봇의 천문학적인 컴퓨팅 비용을 어떻게 회수할지 고민하는 사이에, 스냅은 생성형 AI를 자사의 핵심 수익원인 디스플레이 및 스폰서 광고에 영리하게 접목했습니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수천만 원대의 3D 외주 제작비와 긴 일정을 투입하지 않고도 모바일에서 바이럴 효과가 높은 인터랙티브 캠페인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용자에게도 일방적으로 시청을 강요받는 피드 광고보다, 자신의 얼굴로 직접 즐기고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는 놀이형 광고가 훨씬 거부감이 적습니다.
다만 AI 합성 특유의 어색함이나 반복적인 템플릿으로 인해 사용자가 금방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숙제입니다. 결국 단순한 얼굴 합성을 넘어 브랜드 고유의 개성을 얼마나 차별화된 비주얼로 담아내느냐가 이 광고 포맷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