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 My AI에 구글 렌즈 닮은 시각 검색 추가, 메뉴 번역부터 식물 식별까지
스냅챗이 My AI 챗봇에 구글 렌즈와 유사한 시각 인식 기능을 도입했다. 사용자가 외국어 메뉴판을 찍으면 번역해주고, 식물 종류나 주차 표지판의 주차 가능 여부도 즉시 분석한다. 스냅은 My AI를 단순 오락용이 아닌 실생활 검색 도구로 전환하려는 모습이다.

해외 식당의 낯선 메뉴판이나 복잡한 주차 표지판을 만났을 때 대부분은 구글 렌즈를 켭니다. 이제 스냅챗은 그 순간 자사 앱을 켜게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스냅은 화요일에 열린 연례 스냅 파트너 서밋에서 My AI 챗봇에 구글 렌즈와 유사한 시각 인식 기능을 대거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말동무에서 시각 검색 도구로 진화한 My AI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My AI는 더 복잡한 스냅 사진을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외국어로 된 메뉴판을 찍어 보내면 영어로 번역해 주는 기능이 대표적입니다.
길가에서 마주친 이름 모를 식물을 촬영해 이름을 물어보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도로 주차 표지판을 찍어 지금 이곳에 주차해도 되는지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모바일 사용자들이 구글 렌즈를 통해 접하던 기능과 매우 비슷합니다. 스냅챗은 몇 달 전 My AI에 알림 및 카운트다운 설정 기능을 추가한 데 이어, 이번 업데이트로 챗봇을 단순한 놀잇감에서 검색 목적의 실용적인 도구로 탈바꿈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유료 구독 서비스인 스냅챗+ 이용자를 위한 AI 기능도 늘어납니다. My Selfie 기능을 통해 저장된 스냅 보관함인 추억(Memories) 속 사진을 르네상스 명화 스타일로 변환하는 등 AI 편집과 렌즈를 덧입힐 수 있습니다.
동의한 친구와 함께 AI가 생성한 이미지 속에서 변호사나 올림픽 수영 선수로 함께 등장하는 기능도 지원합니다. 틱톡에서 유행한 노화 필터에 대응하는 AI 노화 렌즈를 비롯해 고화질 영상 통화, 부재중 스냅을 남기는 스냅 메일, 채팅창 타임존 표시 기능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왜 중요한가
사용자 관점에서는 별도의 검색 앱으로 화면을 전환할 필요 없이, 늘 쓰던 카메라 화면 안에서 바로 시각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합니다. 다만 메뉴 번역이 현재 영어로만 언급되어 있고, 주차 표지판 해석의 경우 AI 환각으로 인한 과태료 위험이 따를 수 있어 초기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업계 측면에서 보면 스냅은 멀티모달 AI를 사용자의 가장 자연스러운 동선에 영리하게 배치했습니다. 이미지 검색은 전통적으로 검색 엔진의 영역으로 여겨졌지만, 스냅챗은 앱을 켜자마자 카메라가 작동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잡담용 챗봇을 현실 세계의 도구로 전환하려는 시도는 매우 설득력 있는 방어 전략으로 보입니다.
관건은 정보의 정확도입니다. 구글 렌즈 뒤에 버티고 있는 방대한 검색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스냅이 도로 표지판이나 사물 식별에서 얼마나 일관된 신뢰도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소셜 앱의 검색 도구 안착 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출처 (1)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