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plexity Computer, Word·Excel 진출…사이드 패널서 복사 없이 바로 작성
Perplexity는 Computer를 Microsoft Word, Excel, PowerPoint, Outlook 전용 추가 기능으로 출시했다. 기존 이용자 약 40%가 거치던 복사·붙여넣기 번거로움을 없애고, 사이드 패널에서 직접 문서 작성과 재무 모델 구축, 이메일 작성을 지원한다. 웹 및 SharePoint 데이터를 인용 출처와 함께 제공한다.

지난 한 달간 Perplexity의 AI 에이전트인 Computer를 활발히 써본 사용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기껏 생성한 리서치 결과나 표를 복사해 Word나 Excel 창으로 다시 옮겨 붙이는 작업이었습니다.
Perplexity 자체 조사에 따르면, 최근 30일 동안 Computer 사용자의 약 40%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형식의 작업물을 생성했습니다. 가장 앞선 AI 검색 에이전트를 쓰면서도 정작 마지막 작업은 수동 복사 붙여넣기였던 셈입니다.
Perplexity가 이 불편을 걷어냈습니다. 지난 5월 4일 Microsoft Teams에 Computer를 적용한 데 이어, 이번에는 Word, Excel, PowerPoint, Outlook 등 4개 주요 앱을 위한 네이티브 애드인을 Microsoft Marketplace를 통해 출시했습니다. Pro, Max, Enterprise 유료 구독자라면 누구나 바로 설치해 쓸 수 있습니다.
사이드 패널로 들어온 20여 개 AI 모델
애드인을 설치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앱 화면 오른쪽에 사이드 패널 형태로 Computer가 뜹니다. Perplexity는 20개 이상의 주요 모델을 결합해 두고, 사용자의 작업 성격에 맞춰 가장 적합한 모델을 자동으로 골라 작업을 처리합니다.
Excel에서는 가치평가 모델이나 비교기업 분석, DCF 모델 작성을 사이드 패널에서 바로 명령할 수 있습니다. 웹 검색뿐 아니라 기업 내부 SharePoint는 물론 FactSet, Snowflake 같은 금융·데이터베이스와도 직접 연동되며, 인용된 모든 수치에는 출처가 명시됩니다.
Word에서는 다른 문서와 웹 정보를 참고해 초안을 작성하거나 교정할 수 있고, PowerPoint에서는 기존 Word 문서나 엑셀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표 슬라이드를 새로 생성하거나 예전 덱을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Outlook에서는 주고받은 이메일 스레드와 첨부파일을 바탕으로 회신 메일을 작성하거나 미팅 브리핑을 준비해 줍니다.
기업용 보안 요건도 갖췄습니다. SAML 기반 SSO와 감사 로그, 세부 관리자 권한을 지원하며 기업 데이터는 모델 학습에 쓰이지 않습니다. Perplexity 측은 Computer가 출시된 지 3개월도 되지 않아 사용자들에게 44억 달러 이상의 노동 가치에 상응하는 작업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왜 중요한가
실무자 입장에서 가장 큰 이득은 리서치와 문서 작성 사이의 화면 전환 비용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점입니다. 특히 금융 분석이나 시장 조사를 할 때 웹 정보와 사내 데이터를 엑셀 안으로 바로 끌어오고 각 숫자의 출처를 바로 검증할 수 있다는 것은 업무 속도를 크게 끌어올립니다.
업계 관점에서 보면 이번 행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안마당을 직접 겨냥한 대단히 대담한 전략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당 월 30달러를 받는 Microsoft 365 Copilot을 앞세워 오피스 생태계를 독점하려 해왔는데, Perplexity는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마켓플레이스를 타고 들어가 오피스 앱 내부에 경쟁 서비스를 심어버렸습니다.
새로운 오피스 프로그램을 만들어 마이크로소프트와 정면 대결하는 대신, 점유율이 압도적인 오피스 앱에 애드인으로 기생해 침투하는 방식은 대단히 영리해 보입니다. 특정 모델에 묶이지 않고 20여 개 모델을 유연하게 배분해 쓰는 점도 일부 작업에서는 기본 Copilot보다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랫폼 정책이나 API 제한에 언제든 휘둘릴 수 있다는 구조적 한계는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일하고 있으면서 이미 Perplexity 유료 버전을 구독 중인 사용자라면, 지금 당장 사이드 패널을 설치해 써볼 만한 가치는 충분합니다.
출처 (1)
- perplexity.ai(새 탭에서 열림)원문perplexity.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