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OpenAI, 1000억 달러 규모 슈퍼컴퓨터 '스타게이트' 구축 추진설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OpenAI가 최대 1000억 달러가 투입되는 AI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Stargate)'를 계획 중이다. 수백만 개의 칩이 투입되며 이르면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다만 최종 추진 여부는 OpenAI가 실질적인 모델 성능 향상을 입증할 수 있는지에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수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도 대형 프로젝트로 꼽히는 상황에서 1000억 달러라는 숫자는 차원이 다릅니다. 이는 현재 존재하는 가장 큰 데이터센터 비용의 100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The Information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OpenAI는 '스타게이트(Stargate)'라는 코드명의 AI 슈퍼컴퓨터가 포함된 10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비밀 회담에 참여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백만 개의 특수 서버 프로세서로 구성되어 OpenAI의 AI 개발 속도를 대폭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5단계로 나뉘는 1000억 달러 인프라 구상
이 대규모 투자는 한 번에 집행되는 것이 아니라 총 5단계에 걸쳐 분할 실행됩니다.
현재 양사는 3단계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4단계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소형 슈퍼컴퓨터로, 이 단계에만 약 100억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타게이트는 최종 단계인 5단계 프로젝트입니다. 미국 내 구축을 목표로 2028년 가동을 시작해 2030년까지 확장을 논의 중이며, 전체 가동 시 최대 5기가와트(GW)의 전력이 소모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현재 대형 데이터센터 여러 개를 합친 수준입니다. 자금은 대부분 마이크로소프트가 조달할 전망이며, 전체 지출은 115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년도 자본 지출의 세 배가 넘습니다.
OpenAI 내부 소식통으로 알려진 Jimmy Apples는 최근 X를 통해 샘 올트먼이 사막 어딘가에 대규모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헬리온 에너지와 아메리칸 클린 파워가 관여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후 그는 이 프로젝트가 스타게이트를 의미한다고 확인했습니다.
칩 확보와 전력망, 그리고 자가 학습 AI
프로젝트 비용의 가장 큰 비중은 AI 칩 구매에 들어갑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차세대 블랙웰 B200 칩 가격이 3만 달러에서 4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스타게이트는 특정 공급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 개발 칩을 포함해 다양한 제조사의 프로세서를 혼용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무조건적인 백지수표를 건네는 것은 아닙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5단계인 스타게이트 진행 여부는 OpenAI가 AI 성능을 대폭 끌어올려 진정한 형태의 '초지능(superintelligence)'을 달성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OpenAI 경영진이 대규모 서버를 원하는 핵심 이유 중 하나는 합성 데이터입니다. 충분한 연산 능력이 뒷받침된다면 기존 AI를 활용해 더 우수한 차세대 모델을 위한 고품질 학습 데이터를 생성하고, 스스로 진화하는 AI 루프를 완성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사용자와 개발자 관점에서 스타게이트는 당장 내일 써볼 수 있는 제품이 아닙니다. 그러나 2026년 4단계 슈퍼컴퓨터를 거쳐 2028년으로 이어지는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OpenAI의 구상대로 합성 데이터 기반의 자가 발전 루프가 입증된다면, 2~3년 내에 추론과 학습 역량이 한 단계 도약한 모델을 마주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산업 전반으로 보면 AI 패권 경쟁이 소프트웨어 연구실을 넘어 전력망과 기간 인프라를 둘러싼 중공업 경쟁으로 완전히 전환되었음을 보여줍니다. 1000억 달러와 5기가와트라는 진입 장벽은 구글, 메타, 아마존 같은 빅테크조차 막대한 자본 지출 경쟁으로 내몰 것이며,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가 없는 독립 스타트업이 프론티어 파운데이션 모델을 직접 개발하는 길은 사실상 차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단계별 조건부 투자 방식이 매우 영리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1000억 달러를 한 번에 베팅하지 않고 2026년 성능 입증 여부에 따라 스타게이트 승인을 연계함으로써 무리한 지출 위험을 줄였습니다. 다만 이 계획의 가장 큰 복병은 기술이 아닌 물리적 한계입니다. 수백만 개의 첨단 칩 수급도 문제지만, 미국 내에서 6년 안에 5기가와트 규모의 전력망과 발전 설비를 실제로 확보할 수 있을지는 현실적인 인허가와 전력 수급 환경을 감안할 때 상당한 난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2)
- reuter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reuters.com
- the-decoder.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deco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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