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기업용 빙 챗 공개 및 코파일럿 월 30달러 책정
Microsoft는 상업용 데이터 보호 기능을 갖춘 'Bing Chat Enterprise' 프리뷰를 공개하고 'Microsoft 365 Copilot'의 가격을 사용자당 월 30달러로 확정했습니다. 기업 데이터가 모델 학습에 쓰이지 않도록 보호하며, 일반 Bing Chat에는 GPT-4 기반 시각 검색 기능도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업무 효율을 높이려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지만, 기업 보안 담당자들은 회사 기밀이 AI 학습에 사용될까 봐 전전긍긍해 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연례 파트너 콘퍼런스인 '마이크로소프트 인스파이어'에서 이 같은 우려를 정면으로 해소하는 기업용 AI 라인업과 함께, 초미의 관심사였던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의 공식 가격을 공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의 상용 고객 가격은 사용자당 월 30달러로 책정되었습니다. 지원 라이선스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E3, E5, 비즈니스 스탠다드, 비즈니스 프리미엄입니다.
보안 벽 세운 빙 챗 엔터프라이즈
마이크로소프트의 업무동향지표에 따르면 근로자의 70%가 가능한 한 많은 업무를 AI에 맡기고 싶어 합니다. 결국 기업 도입의 핵심 걸림돌은 성능이 아니라 데이터 유출 위험이었습니다.
이번에 프리뷰로 선보인 '빙 챗 엔터프라이즈'는 완벽한 상업용 데이터 보호를 내세웠습니다.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와 결과물은 테넌트 외부로 유출되지 않으며, 대화 기록도 저장되지 않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조차 데이터를 열람할 수 없고, 모델 학습 데이터로도 쓰이지 않습니다.
현재 해당 비즈니스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 고객 1억 6천만 명 이상이 추가 비용 없이 즉시 프리뷰 버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향후에는 사용자당 월 5달러의 단독 요금제로도 판매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오픈AI의 GPT-4 모델을 활용한 '채팅 내 시각 검색' 기능도 일반 빙 챗에 우선 도입되었습니다. 냉장고 사진을 찍어 점심 메뉴를 추천받거나 건물 사진을 올려 건축 양식을 묻는 멀티모달 검색으로, 추후 엔터프라이즈 버전에도 순차 적용될 계획입니다.
월 30달러 책정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의 결합
빙 챗 엔터프라이즈가 안전한 웹 검색용 AI라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은 사내 업무 데이터를 전방위로 추론하는 진정한 생산성 엔진입니다.
월 30달러는 기존 업무용 라이선스 기본료에 육박하거나 이를 웃도는 공격적인 가격대입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와의 완벽한 결합이 그 이상의 가치를 낸다고 자신합니다.
코파일럿은 직원의 이메일, 일정, 채팅, 문서 데이터를 포괄적으로 읽어냅니다. 참석하지 못한 팀즈 회의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지난주 프로젝트 진행 현황을 정리하며, 사내 문서를 바탕으로 SWOT 분석 보고서까지 초안을 작성합니다. 지난 5월 시작된 유료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에는 KPMG, 루멘 등 글로벌 600개 기업이 참여해 검증을 진행해 왔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사용자당 월 30달러라는 가격 정책이 기업용 AI 시장의 수익 모델을 새롭게 정의했다고 봅니다. AI를 기존 소프트웨어의 단순한 덤 기능이 아니라, 별도의 고급 생산성 도구로 판매하겠다는 선언입니다.
기업 고객 입장에서는 계산기를 정밀하게 두드려야 합니다. 반복적인 문서 작업과 회의록 정리에 들이는 시간을 하루 30분만 줄여도 30달러의 비용은 회수할 수 있지만, 전사 직원에 일괄 적용하기에는 부담이 상당합니다. 초기에는 핵심 기획 부서나 임원진 중심으로 선별 도입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 구도 측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우 빈틈없는 그물망을 짰습니다. 무료 보안 검색인 빙 챗 엔터프라이즈로 임직원의 타사 AI 이탈을 막아내고, 오피스 생태계와 끈끈하게 결합된 코파일럿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투트랙 전략입니다. 이제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비롯한 협업 툴 진영은 기능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만만찮은 시험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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