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코파일럿, 오피스 앱에 '에이전트 모드' 도입
MS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에 에이전트 모드와 오피스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엑셀에서 수식을 자체 검증하며 시각화하고, 워드 문서 작성이나 채팅창 기반의 파워포인트 발표 자료 제작을 자율적으로 처리한다. 현재 프론티어 프로그램 구독자를 대상으로 웹 버전부터 순차 적용된다.

개발자들이 감각적으로 AI와 코드를 짜는 '바이브 코딩'에 익숙해지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개념을 사무실 전체로 확장해 '바이브 워킹'이라는 새 판을 깔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9월 29일, Microsoft 365 Copilot에 자율 작업 흐름을 도입하는 오피스 앱 내 'Agent Mode'와 채팅 기반 'Office Agent'를 공개했습니다.
사용자가 대략적인 의도만 던져주면, AI 에이전트가 여러 단계의 작업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며 문서를 완성해 나가는 인간-에이전트 협업 방식입니다.
엑셀의 자체 검증과 앤트로픽 기반 PPT 생성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엑셀과 워드에 탑재된 Agent Mode입니다. 이 기능은 OpenAI의 최신 추론 모델을 기반으로 구동됩니다.
특히 엑셀 Agent Mode는 단순히 함수를 추천하는 수준을 넘어섭니다. 판매 데이터 분석이나 대출 계산기 제작을 지시하면 적절한 공식을 고르고, 새 시트를 만들고, 시각화 차트를 뽑아냅니다. 무엇보다 결과물을 스스로 검증하고 오류를 발견하면 자체적으로 수정한 뒤 작업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루프를 갖췄습니다. 워드에서도 지난달 보고서나 이메일 데이터를 참조해 대화형으로 서식을 잡고 문서를 고쳐나갈 수 있습니다.
반면 Copilot 채팅창에서 구동되는 Office Agent에는 앤트로픽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그동안 AI의 취약점으로 꼽히던 파워포인트 발표 자료 제작을 정조준한 기능입니다.
채팅창에 주제를 넣으면 청중과 디자인 테마를 먼저 되물어 파악한 뒤, 웹 리서치와 추론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코드 생성을 통해 곧바로 쓸 수 있는 슬라이드를 만들어 냅니다.
현재 이 기능들은 Frontier 프로그램을 통해 웹 버전부터 순차 배포되고 있으며, 데스크톱 앱 지원은 추후 제공될 예정입니다. Office Agent의 경우 현재 미국 내 영어 사용자에게 우선 적용됩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라는 핵심 텃밭에서 모델 다변화 전략을 본격화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수식과 데이터 추론이 핵심인 스프레드시트에는 OpenAI를 붙이고, 맥락과 구조화가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에는 앤트로픽을 교차 투입한 것은 영리한 실리 추구입니다.
보고서 작성과 엑셀 계산에 치이는 실무자 입장에서는 AI가 스스로 계산 검증까지 마치는 에이전틱 기능이 분명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무리해서 구독을 전환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아직은 웹 브라우저 기반의 초기 테스트 성격이 짙고, Office Agent는 국내 지원도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더 본질적인 문제는 신뢰성입니다. 코드는 에러 로그라도 뜨지만, 복잡한 재무 모델링에서 AI가 그럴듯하게 틀린 숫자를 만들어낼 경우 이를 검산하는 데 오히려 더 많은 에너지가 들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발표는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비롯한 협업 툴 시장 전체에 명확한 기준선을 그었습니다. 단순히 초안을 써주는 보조 도구를 넘어, 여러 단계를 스스로 검증하며 완결 짓는 에이전트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출처 (1)
- microsoft.com(새 탭에서 열림)원문microsof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