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왓츠앱 챗봇과 인스타그램 사진 편집 등 생성형 AI 로드맵 공개
목요일 메타는 전사 회의에서 메신저와 왓츠앱에 도입할 페르소나 챗봇, 텍스트 명령으로 인스타그램 사진을 수정하는 기능 등 개발 중인 생성형 AI 도구를 시연했다. 저커버그 CEO는 자사 모든 제품에 AI 기술을 통합할 준비가 되었다고 밝혔다.
메타가 전 세계 38억 명의 소셜미디어 이용자를 겨냥한 생성형 AI 도구들을 마침내 공개했습니다.
목요일 열린 사내 전사 회의에서 메타 경영진은 개발 중인 생성형 AI 기능들을 직원들에게 시연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지난 1년 동안 이뤄진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 덕분에 "회사의 모든 단일 제품에 이 기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스냅 등이 앞다퉈 일반 소비자용 AI 도구를 내놓은 지 수개월 만에 메타가 내놓은 첫 번째 구체적인 청사진입니다.
인격을 가진 챗봇과 텍스트로 수정하는 인스타그램 사진
이번 시연의 핵심은 메신저와 시각적 콘텐츠 기능에 집중됐습니다.
메타는 왓츠앱과 메신저에 도입할 ChatGPT 스타일의 챗봇을 준비 중입니다. 단일한 어조가 아니라 다양한 페르소나를 탑재해 서로 다른 개성과 성격으로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스타그램에는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해 사진을 손쉽게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또한 메신저 대화 중에 텍스트 입력만으로 이모지 스티커를 즉석에서 생성하는 도구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소비자용 도구 외에도 사내 생산성을 위한 AI 비서 '메타메이트(Metamate)'도 베일을 벗었습니다. 내부 시스템의 정보를 검색해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업무를 처리해 주는 도구입니다.
1년 넘게 다진 인프라, 본격 가동 시작
메타는 그동안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생성형 AI 서비스 출시가 상대적으로 늦은 편이었습니다.
지난달 소수의 광고주를 대상으로 광고 배경 이미지를 만들고 카피 문구를 다양화해 주는 테스트 도구를 공개한 것이 사실상 전부였습니다.
지연의 원인은 인프라였습니다. 메타는 작년 초 자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역량이 AI 제품 수요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지했습니다. 이후 AI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인프라를 전면적으로 재구축해 왔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메타의 이번 전략이 매우 영리한 접근이라고 봅니다. 복잡한 범용 AI 플랫폼을 따로 띄우는 대신, 사람들이 매일 쓰는 채팅창과 피드 안에 직관적인 기능 형태로 AI를 스며들게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복잡한 프롬프트 작성법을 배울 필요 없이 사진을 편집하고 나만의 스티커를 만들 수 있어 진입 장벽이 거의 없습니다. 메타가 보유한 월 38억 명의 사용자 기반을 고려하면, 대다수 일반 대중이 생성형 AI를 일상적으로 체험하는 가장 큰 통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업계 측면에서도 메타의 배포력은 막강한 위협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가진 경쟁사라도 수십억 명이 이미 상주하는 소셜 플랫폼의 네트워크 효과를 넘어서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AI 챗봇을 메신저 전반에 대규모로 배포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안전성 문제와 유해 콘텐츠 필터링은 여전히 만만치 않은 과제입니다. 대규모 트래픽을 감당해야 하는 인프라 비용 부담을 어떻게 상쇄할 것인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출처 (2)
- reuter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reuters.com
- yahoo.com(새 탭에서 열림)보도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