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Arm,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용 'Arm AGI CPU' 공동 개발 착수
메타는 Arm과 협력해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CPU를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첫 결과물인 'Arm AGI CPU'는 랙당 연산 효율을 높여 자체 가속기 MTIA와 연동되며, 메타는 연내 Open Compute Project를 통해 보드 및 랙 설계를 공개할 계획이다.

모두가 GPU 확보에 매달리는 사이, 메타가 데이터센터의 두뇌인 CPU를 손보기 위해 팔(Arm)과 손을 잡았습니다.
메타와 Arm은 3월 24일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지원하기 위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커스텀 CPU를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양사 협력의 첫 결과물은 'Arm AGI CPU'로, 올해 말 메타의 AI 데이터센터에 본격 도입될 예정입니다.
수십 년 동안 반도체 설계자산(IP) 라이선스만 판매해 오던 영국 Arm이 자체 브랜드의 완성형 데이터센터 칩을 시장에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설계만 팔던 Arm, 직접 칩 만들어 공급한다
Arm AGI CPU는 AWS 그라비톤이나 엔비디아 베라 등에서 검증된 네오버스(Neoverse)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성능 지표를 보면 CPU 한 개당 최대 136개 코어를 탑재할 수 있으며, 공랭식 서버 랙 하나에 최대 64개의 CPU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Arm 측은 기존 x86 프로세서 대비 와트당 성능이 2배에 달하며, 고질적인 메모리 병목 현상도 크게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메타가 주요 개발 파트너로 나섰지만 이 칩은 다른 기업에도 공급됩니다. 오픈AI를 비롯해 클라우드플레어, 세레브라스, SAP, SK텔레콤 등이 이미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빅테크들이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보낸 반면, 지난해 가을 라이선스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힌 퀄컴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메타의 자체 칩과 공존, 랙 설계는 오픈소스 공개
메타는 이번 칩을 통해 인프라의 전력과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계산입니다.
메타의 인프라 총괄 산토시 자나르단에 따르면 Arm AGI CPU는 메타의 자체 AI 칩인 MTIA와 함께 작동하며, 엔비디아나 AMD의 기존 하드웨어와도 병행 배치됩니다.
주목할 점은 메타 특유의 오픈 생태계 전략입니다. 메타는 올해 말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를 통해 Arm AGI CPU가 탑재된 보드와 랙 디자인 설계를 무료로 전면 공개할 계획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발표가 AI 인프라 경쟁의 중심축이 GPU 단독 경쟁에서 데이터센터 시스템 전반의 전력 효율 경쟁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고 봅니다.
자율적으로 작업을 이어 나가는 에이전트 AI가 보편화되면 추론 과정에서 작업을 나누고 조율하는 CPU의 부하가 급증합니다. 전력 공급이 한계에 다다른 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에서 기존 x86 CPU는 지나치게 뜨겁고 자리를 많이 차지합니다.
Arm의 행보 역시 영리합니다. 수조 원을 들여 자체 칩을 설계할 여력이 없는 기업들에게 맞춤형 고효율 칩 대안을 직접 제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메타 역시 자체 표준을 OCP로 공개함으로써 생태계 주도권을 쥐는 실리를 챙겼습니다. 반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x86 기반으로 버텨오던 인텔과 AMD에게는 매우 거센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2)
- about.fb.com(새 탭에서 열림)원문about.fb.com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