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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사상 첫 자체 서버 칩 만든다… 메타가 첫 고객 대기 중

게시 확산 지수 39

영국 Arm이 이르면 올여름 첫 자체 데이터센터용 서버 CPU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외신이 전했다. 메타 등 주요 빅테크가 맞춤형 칩 도입을 위해 대기 중이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AI 인프라 전략에 따른 행보로, Arm은 단순 라이선스 사업을 넘어 인텔·AMD와 직접 경쟁에 나선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영국 Arm은 반도체 생태계에서 철저한 설계 라이선스 공급자로 머물러 왔습니다. 직접 칩을 만들어 팔지 않고 아키텍처 기술만 엔비디아나 애플 같은 기업에 라이선스해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오랜 중립적 사업 모델이 완전히 뒤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면만 그리던 Arm, 자체 칩 만든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Arm이 이르면 올여름 첫 자체 제작 칩을 선보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Arm이 완제품 칩을 직접 내놓는 것은 수십 년간 이어온 라이선스 중심의 사업 구조를 송두리째 바꾸는 일대 전환점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칩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로 개발되고 있으며, 메타(Meta)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 요구에 맞춘 맞춤형 설계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칩이 시장에 나오면 현재 빅테크 기업들의 서버 칩 시장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인텔, AMD와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됩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5월에 Arm이 자체 AI 칩 부서를 신설하고 올해 봄 시제품을 내놓은 뒤 가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번 보도에 대해 Arm은 논평을 거부했고, 메타 역시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손정의의 큰 그림과 5000억 달러 프로젝트

Arm을 직접 칩 생산으로 이끄는 핵심 인물은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회장입니다.

FT에 따르면 손 회장은 전반적인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구상의 핵심 퍼즐로 Arm의 칩 제조 전환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손 회장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 래리 엘리슨 오라클 CTO와 손잡고 5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AI 인프라 사업인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오픈AI 발표에 따르면 신규 합작 법인은 향후 4년간 500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오픈AI 전용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소프트뱅크가 재정을 총괄하고 오픈AI가 운영을 맡으며, 손정의 회장이 스타게이트의 이사회 의장을 맡습니다.

스타게이트는 1000억 달러 규모의 초기 투자로 출범하며, 오픈AI와 소프트뱅크, 오라클, 아부다비 기반 투자사 MGX가 초기 지분 투자자로 참여합니다.

왜 중요한가

메타 같은 하이퍼스케일러 입장에서 자사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된 Arm 순정 서버 CPU를 직접 확보할 수 있다면, 연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인텔과 AMD를 상대로 강력한 가격 협상력을 쥘 수 있습니다.

반면 반도체 업계에는 거대한 지각변동입니다. 우리는 Arm이 생태계 설계자이자 플레이어라는 모순된 두 역할을 동시에 맡는 과정에서 상당한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봅니다. 엔비디아나 퀄컴 등 오랜 라이선스 고객들에게 로열티를 받으면서, 뒤편에서는 그들의 잠재적 고객인 메타에 완제품 칩을 납품하는 구조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손정의 회장의 시각에서 보면 지극히 계산된 행보로 보입니다. 5000억 달러짜리 초대형 스타게이트 인프라를 조성하는 판국에 칩 설계 로열티 몇 푼에 만족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인프라의 핵심 두뇌인 실리콘 칩까지 직접 틀어쥐어야 공급망 주도권과 막대한 부가가치를 온전히 흡수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실행력입니다. 완벽한 도면을 그리는 일과 실제 제조 파운드리를 관리하고 수율과 물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일은 차원이 다른 영역입니다. Arm이 이 까다로운 하드웨어 양산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가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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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z.com(새 탭에서 열림)원문q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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