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드인, GPT-4 기반 프로필 작성 및 채용 공고 생성 기능 도입
링크드인이 오픈AI 모델 기반의 AI 작성 지원 기능을 공개했다. 프리미엄 유료 회원의 프로필 소개글 작성에는 GPT-4가, 채용 공고 설명 작성에는 GPT-3.5가 적용된다. 생성된 텍스트에 AI 작성 여부는 별도로 표기되지 않는다.
링크드인 프로필의 소개글을 작성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까다롭습니다. 자신의 경력을 너무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매력적으로 드러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투자에 발맞춰, 링크드인이 이 글쓰기 작업을 AI에게 맡기는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링크드인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글쓰기 보조 기능을 개인 프로필 작성과 채용 공고 작성 영역으로 확장한다고 밝혔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작업에 따라 투입된 모델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개인 프로필 맞춤 작성에는 최신 GPT-4를 적용했고, 리크루터의 채용 공고 작성에는 GPT-3.5를 적용했습니다.
개인 프로필엔 GPT-4, 채용 공고엔 GPT-3.5 투입
프로필 작성 지원 기능은 유료 구독자인 프리미엄 사용자에게 먼저 제공됩니다. 자신이 해온 일은 명확히 알고 있지만 이를 매끄러운 영문 소개글로 풀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를 겨냥했습니다.
사용자가 주요 경력과 역할을 입력하면 AI가 핵심 역량을 추려 헤드라인과 소개(About) 영역에 어울리는 완성도 높은 문장을 제안합니다. 링크드인은 이 도구를 사용하면 채용 기회에 노출될 확률이 두 배 가까이 높아진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채용 공고 작성도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인사 담당자가 직무 타이틀과 회사 이름 등 기본 정보만 넣으면 AI가 즉시 직무 기술서 초안을 완성해 줍니다. 아울러 링크드인은 링크드인 러닝에 기존 AI 강좌 100개를 정비하고 생성형 AI 전용 강좌 20개를 새로 추가했습니다.
AI 작성 표시는 '비공개' 방침
편리함의 이면에는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링크드인은 AI가 작성한 문구라는 점을 프로필에 명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는 후보자의 소개글이 본인의 실제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대변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유료 기능을 결제하고 클릭 한 번으로 만든 결과물인지 구분할 방법이 없습니다.
어느 정도 형식이 정해져 있는 채용 공고와 달리, 개인 프로필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를 형성하는 첫인상입니다. 누구나 동일한 GPT 스타일의 매끄러운 수식어로 자신을 포장하게 되면, 오히려 채용 과정에서 실제 역량을 검증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낭비될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구직자 관점에서 보면 자기 PR에 서툰 사람이나 비원어민 직장인에게 문턱을 낮춰주는 실질적인 도구입니다. 하지만 이 기능 하나만을 보고 고가의 프리미엄 멤버십을 구독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범용 AI 챗봇에서도 유사한 프롬프트로 충분히 구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링크드인의 모델 배치는 매우 영리합니다. 고단가 개인 구독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체감 성능이 뛰어난 고비용 GPT-4를 프리미엄 장벽 뒤에 배치했고, 대량 생성이 빈번한 기업용 채용 공고에는 비용 효율적인 GPT-3.5를 배정했습니다. 수익화 등급에 맞춰 모델의 추론 비용을 영리하게 분리한 사례입니다.
하지만 생태계 전반에는 위험 신호가 켜졌습니다. AI 관여 여부를 표기하지 않기로 하면서, 플랫폼 전체가 정형화된 미사여구로 채워질 위험이 큽니다. 구직자는 AI로 자신을 포장하고 기업은 AI로 공고를 찍어내는 구조가 고착되면, 비즈니스 인맥 플랫폼의 핵심인 인간적 신뢰와 본질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출처 (1)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