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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수조 달러 규모 'AI 인프라' 시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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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COMPUTEX 2025 기조연설에서 AI 데이터센터가 토큰을 생산하는 'AI 공장'으로 진화하며 수조 달러 규모의 거대 인프라 산업을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맞춤형 인터커넥트 NVLink Fusion, 개인용 슈퍼컴퓨터 DGX Spark, 로봇 물리 엔진 Newton 등도 함께 공개됐다.

이미지: youtube.com

데이터센터를 단순히 서버를 두고 데이터를 저장하는 시설로 여긴다면 젠슨 황은 이름을 당장 바꾸라고 할 것입니다. 이제는 전력을 투입해 토큰이라는 고부가가치 산출물을 찍어내는 현대식 AI 공장이라는 설명입니다.

대만 타이베이 뮤직 센터에서 열린 COMPUTEX 2025 개막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4000명이 넘는 청중을 향해 AI가 전기나 인터넷과 같은 인프라로 자리 잡았으며 수조 달러 규모의 거대한 시장을 열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책상 위 슈퍼컴퓨터부터 반맞춤형 인터커넥트까지

엔비디아는 이 거대한 인프라를 채우기 위해 블랙웰 아키텍처를 전방위로 확장했습니다.

개인 개발자를 겨냥한 AI 슈퍼컴퓨터 DGX Spark는 현재 전면 양산 중이며 에이수스, 델, 기가바이트, 레노버, MSI 등을 통해 몇 주 안에 출시됩니다.

일반 벽면 콘센트에 꽂아 사용하는 DGX Station은 최대 20페타플롭스의 성능을 내며 로컬 환경에서 1조 개 매개변수 규모의 모델을 직접 구동할 수 있습니다.

에이전트 AI를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용 RTX PRO 서버 역시 본격 양산에 들어갔으며, RTX 6000 PRO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 기반의 AI 데이터 플랫폼 설계도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기술적으로 가장 주목할 부분은 NVLink Fusion입니다.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초고속 NVLink 인터커넥트를 활용해 반맞춤형(Semi-custom) 컴퓨팅 솔루션을 설계할 수 있도록 아키텍처를 개방했습니다.

대만 현지 협력도 구체화되었습니다. 엔비디아는 폭스콘 및 대만 당국과 협력해 TSMC와 연구진, 스타트업이 사용할 AI 공장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 대만 신규 사옥인 NVIDIA Constellation을 짓는다고 발표했습니다.

로봇을 위한 가상 훈련장과 5조 달러 공장 시장

젠슨 황은 디지털 공간에서 판단하는 에이전트 AI를 넘어 현실 세계를 이해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와 범용 로봇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봇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엔비디아는 딥마인드, 디즈니와 손잡고 로봇 공학용 물리 시뮬레이션 엔진 Newton을 개발했습니다.

이와 함께 합성 훈련 데이터를 만드는 Isaac GR00T-Dreams 청사진과 휴머노이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인 Isaac GR00T N1.5도 소개되었습니다.

산업 현장의 변화도 빠릅니다. 젠슨 황은 전 세계적으로 5조 달러 규모의 공장 건설이 진행 중이라며 TSMC, 폭스콘, 위스트론, 페가트론 등이 옴니버스(Omniverse)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반도체와 전자제품 생산 라인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왜 중요한가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를 AI 공장으로 부르는 전략은 영리한 프레임 전환입니다. 대규모 GPU 구매를 단순 전산 비용이 아니라 완제품(토큰)을 생산해 매출을 내는 설비 투자로 인식시키기 때문입니다.

개발자 관점에서 DGX Spark와 가정용 콘센트로 구동되는 DGX Station의 출시는 의미가 큽니다. 거대 모델을 테스트하기 위해 클라우드 비용을 지속해서 지불하거나 보안 문제로 망설이던 연구팀에게 데스크톱급 로컬 대안을 쥐여주기 때문입니다.

업계 전반에 미칠 파급력 측면에서는 NVLink Fusion이 핵심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맞춤형 칩을 도입하며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려 하자, 핵심 신경망인 인터커넥트 기술을 열어주고 반맞춤형 설계를 흡수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다만 수조 달러 규모로 팽창하는 인프라 구축 속도에 비해 하류 애플리케이션의 수익화 속도가 따라갈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에이전트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질적인 사업 가치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대규모 생산 시설의 가동률 저하라는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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