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AI의 두 번째 거대한 물결 온다": 각국 주권 AI와 산업 적용이 핵심
NVIDIA CEO 젠슨 황은 프랑스 스케일웨이 행사에서 국가별 '소버린 AI' 구축과 전 산업 확산이 AI의 2차 파고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스케일웨이는 유럽 규제에 맞춘 H100 GPU 1,016장 규모의 슈퍼컴퓨터 '나부' 가동을 시작했다.

생성형 AI의 1차 파동이 실리콘밸리 빅테크 중심의 언어 모델 경쟁이었다면, 이제 그 초점은 각국의 데이터 주권과 전통 산업 현장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스타트업 캠퍼스 스테이션 F에서 열린 스케일웨이(Scaleway)의 ai-PULSE 콘퍼런스에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AI가 이제 ‘중대한 두 번째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버린 AI와 전통 산업의 결합
젠슨 황은 이번 2차 파동을 이끄는 두 가지 핵심 동력으로 각국이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는 ‘소버린 AI(Sovereign AI)’에 대한 인식, 그리고 다양한 실물 산업으로의 AI 확산을 꼽았습니다.
그는 언어 모델에서 일어난 혁신이 디지털 생물학, 제조업,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똑같이 재현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는 디지털 바이오와 헬스케어 인프라가 탄탄하고 유수의 글로벌 제조 대기업이 포진한 유럽 시장에 커다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유럽 전역에서 4,00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만 미스트랄(Mistral), 큐비트 파마슈티컬스, 풀사이드 AI 등 400곳 이상의 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럽 규제 맞춘 독자 슈퍼컴 구축
지역 맞춤형 AI를 구현하려면 결국 현지 컴퓨팅 인프라가 필수적입니다. 프랑스 통신 대기업 일리아드(iliad) 그룹 산하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스케일웨이는 총 1,016개의 엔비디아 H100 텐서 코어 GPU를 탑재한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클러스터를 가동했습니다.
‘나부(Nabu)’라는 이름이 붙은 이 시스템은 127대의 DGX H100으로 구성된 DGX 슈퍼POD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유럽연합(EU)의 엄격한 데이터 보호 규정을 완벽하게 준수하는 지역 기반 주권 인프라라는 점입니다.
이 밖에도 독일 율리히 연구소에 구축되는 유럽 최초의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 주피터(JUPITER)에 24,000개의 GH200이 탑재되며, 엔비디아는 2024년 2분기 출시 예정인 H200을 앞세워 글로벌 인프라 공급을 더욱 확장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행보는 글로벌 AI 경쟁이 실리콘밸리 중심의 단일 패권에서 지역별 인프라 주권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유럽의 개발자와 기업 고객에게 이번 인프라는 데이터 규제 장벽을 넘는 현실적인 돌파구입니다. 유럽의 엄격한 GDPR 규제로 인해 바이오나 제조 분야의 핵심 기밀 데이터를 미국계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어려웠던 기업들은 이제 현지 H100 인프라를 통해 합법적이면서도 빠른 모델 학습이 가능해졌습니다.
엔비디아의 사업 전략 측면에서도 소버린 AI는 절묘한 승부수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같은 소수 빅테크 의존도를 낮추고, 각국 통신사와 정부 기관을 새로운 GPU 핵심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초기 크레딧 지원이 끝난 뒤 유럽 스타트업들이 비싼 인프라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수익성을 증명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그럼에도 데이터와 기술의 종속을 피하려는 국가별 컴퓨팅 요새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었습니다.
출처 (1)
- blogs.nvidia.com(새 탭에서 열림)원문blogs.nvidia.com
토픽 추적소버린 AI
-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모든 국가에 '소버린 AI' 필요하다"
- 젠슨 황 "AI의 두 번째 거대한 물결 온다": 각국 주권 AI와 산업 적용이 핵심이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