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애플 팀 쿡, 메타 제치고 '진짜 AR 안경' 출시에 올인"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에 따르면, 애플 팀 쿡 CEO가 메타보다 먼저 진정한 AR 안경을 선보이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소식통은 비전 프로가 징검다리일 뿐이며 쿡이 제품 개발에서 사실상 이 프로젝트만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기술 한계로 수년이 더 걸릴 예정이어서, AI 기능만 담은 스마트 안경을 먼저 낼 가능성도 나온다.

비전 프로의 다소 잠잠한 행보를 보고 애플이 착용형 기기에서 발을 뺄 것이라 생각했다면 오산입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기자가 발행한 파워 온 뉴스레터에 따르면, 팀 쿡 애플 CEO는 메타보다 먼저 '진정한 AR 글래스'를 시장에 출시하는 데 그야말로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 내부 소식통은 제품 개발 관점에서 쿡이 오직 이 프로젝트에만 시간을 쏟고 있으며 다른 것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을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판매 중인 육중한 비전 프로는 쿡이 지난 10년간 품어온 궁극의 목표, 즉 하루 종일 착용할 수 있는 가벼운 증강현실 안경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에 불과하다는 설명입니다.
오리온을 쫓는 애플의 '아틀라스' 프로젝트
애플이 그리는 최종 형태는 카메라로 바깥을 찍어 화면으로 보여주는 혼합현실이 아닙니다. 일반 안경처럼 가볍고 편안하며, 투명한 렌즈를 통해 현실 세계 위에 그래픽 정보를 겹쳐 띄워주는 일상용 안경입니다.
하지만 이를 구현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거먼은 진정한 AR 글래스가 상용화되려면 고해상도 초소형 디스플레이, 발열 없는 고성능 칩, 얇은 안경다리에 들어갈 초소형 종일 배터리 등 기술적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앞으로도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 사이 메타는 발 빠르게 치고 나갔습니다. 오리온이라는 진정한 AR 글래스 프로토타입을 대중에 선보였을 뿐 아니라, 화면 없이 사진 촬영과 AI 음성 대화만 지원하는 레이밴 스마트 글래스로 기대 이상의 흥행을 거뒀습니다.
이 성공을 지켜본 애플 내부에서도 미래의 AR 글래스로 가는 중간 단계로서 레이밴과 유사한 화면 없는 스마트 글래스를 먼저 만들어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팀 주도로 '아틀라스'라는 코드명의 내부 조사를 진행하며 글래스용 visionOS를 준비하고 있고, 향후 몇 년 안에 에어팟과 애플워치에 AI 카메라를 넣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이 안경을 당장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당장 지갑을 열 준비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향후 몇 년간 에어팟이나 애플워치 같은 주변 기기에 카메라와 공간 AI 기능이 먼저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업계 측면에서는 스마트폰 이후의 차세대 컴퓨팅 폼팩터 주도권 싸움이 완전히 애플과 메타의 양자 대결 구도로 굳어졌음을 뜻합니다. 쿡의 최고경영자로서의 마지막 유산이 걸린 만큼, 애플은 절대 이 판을 메타에 넘겨주지 않겠다는 태세를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애플이 레이밴 스타일의 가벼운 무화면 글래스를 징검다리로 고려하기 시작한 것은 꽤 영리한 선택입니다. 비전 프로의 경험에서 보았듯 무겁고 비싼 기기로는 대중의 일상을 파고들기 어렵습니다. 디스플레이 욕심을 잠시 내려놓고 착용감과 AI 편의성에 집중한 과도기 제품을 먼저 내놓는 편이, 완전한 AR 시대로 가는 훨씬 현실적인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출처 (1)
- macrumors.com(새 탭에서 열림)원문macrumors.com
토픽 추적Apple의 AI 기반 웨어러블 개발
- 블룸버그 "애플 팀 쿡, 메타 제치고 '진짜 AR 안경' 출시에 올인"이 기사
- 애플워치에 카메라 탑재되나…2027년까지 '시각 지능' AI 도입 추진
- 카메라 탑재 에어팟 개발설: 귀로 주변 보는 AI, 2027년 출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