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에 엔비디아 '아이작 GR00T' 탑재
지난주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전동식 아틀라스 로봇에 아이작 GR00T 프레임워크와 젯슨 토르 컴퓨팅 플랫폼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아이작 랩 가상 환경에서 학습된 동작 정책을 통합해 복합 멀티모달 AI 구동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는 백덤블링과 파쿠르 같은 경이로운 신체 동작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이는 사전에 철저히 계산된 제어 알고리즘에 가까웠고, 실제 작업 현장의 불확실성에 대처할 범용 지능은 부족했습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이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해 엔비디아와 손을 잡았습니다. 양사는 지난주 열린 엔비디아 GTC 행사에서 협업 확대를 발표하고, 신형 전기 구동식 아틀라스에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프레임워크인 Isaac GR00T와 Jetson Thor 컴퓨팅 플랫폼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강력한 하드웨어에 Thor 두뇌 탑재
Jetson Thor는 소형 폼팩터와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갖춘 고성능 엣지 컴퓨팅 플랫폼입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 칩셋을 통해 아틀라스 내부에서 복잡한 멀티모달 AI 모델을 직접 구동하면서, 자체 개발한 전신 제어 및 머니퓰레이션 알고리즘과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최고기술책임자 애런 손더스는 로봇이 시뮬레이션과 현실 세계를 잇는 다리라고 강조하며, 차세대 전기 아틀라스에 Jetson Thor를 통합함으로써 현존 최고 수준의 연산 능력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소프트웨어 학습에는 엔비디아의 Omniverse와 Isaac Sim을 기반으로 한 오픈소스 프레임워크 Isaac Lab이 사용됩니다. 물리 법칙을 정확히 모사한 가상 공간에서 로봇 손의 정밀 조작과 보행 제어 정책을 빠르게 훈련시키는 방식입니다.
양사는 단순 학습을 넘어 산업 표준에 필수적인 기능 안전성과 보안 아키텍처, 컴퓨터 비전 파이프라인 규격도 함께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AI 연구는 4족 보행 로봇 스팟에도 적용되어, 강화학습 기반의 보행 개선과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한 위험물 회피 기능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협력이 휴머노이드 업계의 하드웨어 최강자와 AI 인프라 최강자가 현실적인 노선 타협을 이뤄낸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합니다.
그동안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기계 공학과 모션 제어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했지만, 빅테크에 비해 대규모 AI 모델과 시뮬레이션 역량에서는 한계가 지적되어 왔습니다. 모든 것을 자체 개발하려 고집하지 않고 엔비디아의 완성도 높은 인프라를 채택한 것은 매우 영리한 선택입니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도 아틀라스를 자사 플랫폼의 대표 레퍼런스로 확보하면서, 로봇 시대의 Wintel 같은 지위를 굳히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하드웨어 강자와 플랫폼 강자가 역할을 분담하는 이 구도는 향후 시장의 표준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현장 상용화까지의 숙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고성능 멀티모달 모델을 온보드로 구동할 때 발생하는 배터리 소모와 발열 문제를 아틀라스의 전기 구동계가 작업 시간 동안 얼마나 버텨낼 수 있을지가 상용화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 therobotreport.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robot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