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정부 승인 거쳐 챗봇 '어니봇' 공식 출시…19시간 만에 100만 명 돌파
중국 바이두가 당국의 정식 승인을 받아 생성형 AI 챗봇 '어니봇(Ernie Bot)'을 일반 대중에 전면 공개했다. 출시 19시간 만에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센스타임, 즈푸 AI 등도 함께 승인을 받았다. 앱스토어나 공식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나 가입 시 중국 휴대폰 번호가 필요하다.

지난 봄 사전 녹화 영상 시연으로 투자자들의 불안을 샀던 바이두가 드디어 대중 앞에 진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바이두는 8월 31일 중국 당국의 승인을 거쳐 인공지능 챗봇 '어니봇(Ernie Bot)'을 일반에 정식 출시했습니다. 서비스 오픈 19시간 만에 사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초대장 벗고 플러그인 장터까지 개방
어니봇은 현재 앱스토어와 바이두 공식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챗GPT와 비슷하게 시장 분석 보고서 작성, 마케팅 문구 기획, 문서 요약, 일반 질문 답변 등의 기능을 지원합니다.
바이두는 챗봇과 함께 플러그인 마켓플레이스도 함께 열었습니다. 미국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도 등록되어 글로벌 접속은 가능하지만, 가입과 로그인에는 중국 본토 전화번호가 필요하며 언어도 중국어만 지원합니다.
바이두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로빈 리는 대규모 실제 사용자 피드백을 확보해 기반 모델인 어니의 성능을 혁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해, 생성, 추론, 기억이라는 생성형 AI의 4대 핵심 능력을 체감할 수 있는 AI 네이티브 앱들도 연이어 선보일 계획입니다.
정부 승인 통과한 AI 군단, 본격 진검승부
이번 전면 개방은 중국 정부의 생성형 AI 관리 규정에 따른 보안 평가를 통과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중국 당국 가이드라인은 사회주의 핵심 가치 준수와 함께 적법한 데이터 출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두 외에도 센스타임(SenseTime), 바이촨(Baichuan), 지푸 AI(Zhipu AI), 미니맥스(MiniMax) 등 주요 AI 기업들이 동시에 정식 서비스 승인을 받았습니다.
비공개 테스트 뒤에 숨어 스펙을 자랑하던 시기가 끝나고, 대중을 상대로 한 전면전이 시작된 셈입니다.
왜 중요한가
중국 내 일반 사용자와 직장인에게 어니봇 개방은 접근성 장벽 없는 국산 생성형 AI 도구가 본격적으로 일상에 들어왔음을 뜻합니다. 번거로운 우회 접속 없이도 업무 보조와 콘텐츠 제작에 바로 투입할 수 있습니다.
산업 측면에서는 AI 경쟁의 룰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비공개 데모나 벤치마크 점수 싸움 대신, 실제 수백만 명이 던지는 질문과 서버 비용, 이용자 잔존율을 두고 진검승부를 벌여야 합니다.
바이두의 대처는 영리해 보입니다. 초반 시연 실망감을 씻어내는 가장 빠른 길은 직접 써보게 만드는 것이며, 플러그인 생태계를 선점하고 대량의 피드백 데이터를 먼저 흡수하는 플라이휠 전략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글로벌 출시를 내세우면서도 중국 전화번호 인증에 묶여 있는 한계는 분명합니다. 엄격한 콘텐츠 규제 기준을 유지하면서 폭증하는 인프라 비용을 어떻게 감당해 나갈지가 바이두의 다음 시험대입니다.
출처 (1)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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