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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앤스로픽과 초대형 AI 슈퍼컴 구축: 자체 칩 수십만 개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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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re:Invent 행사에서 앤스로픽과 함께 초대형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레이니어'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수십만 개의 자체 Trainium 2 칩을 투입해 엔비디아 구성 대비 비용을 30~40% 절감하며, 앤스로픽의 현 최강 클러스터보다 5배 큰 규모다.

아마존, 앤스로픽과 초대형 AI 슈퍼컴 구축: 자체 칩 수십만 개 투입
이미지: wired.com

지난 2년간 생성형 AI 열풍의 중심에는 늘 마이크로소프트와 OpenAI의 동맹, 그리고 품귀 현상을 빚던 엔비디아의 GPU가 있었습니다. 글로벌 클라우드 1위인 아마존은 경쟁사들에 비해 한발 늦은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무대에서 아마존은 확실한 반격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맷 가먼 AWS CEO는 OpenAI의 최대 대항마로 꼽히는 앤트로픽과 손잡고 초대형 AI 슈퍼컴퓨터인 '프로젝트 라이너'를 구축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완공 시점에는 앤트로픽의 현재 최고 사양 모델을 학습시킨 클러스터보다 5배 큰 규모가 되며, 아마존의 자체 차세대 AI 학습 칩인 트레이니움 2 수십만 개가 탑재됩니다. 아마존은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공식 공개된 AI 머신 중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엔비디아 의존도 낮추는 자체 칩 승부수

이번 발표의 핵심은 엔비디아의 GPU 대신 아마존의 자체 실리콘을 대거 투입했다는 점입니다.

가먼 CEO는 프론티어 AI 학습에 특화된 트레이니움 2 울트라서버 클러스터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엔비디아 GPU를 탑재한 유사 클러스터에 비해 비용을 30%에서 40%까지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마존은 올해 앤트로픽에 이미 8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 라이너를 통해 자본뿐 아니라 자체 하드웨어 생태계까지 단단히 묶어두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아마존은 현재 칩보다 성능이 4배 향상된 차세대 트레이니움 3를 공개하며 2025년 말 고객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의 패트릭 무어헤드 애널리스트는 칩 간 상호연결 성능이 대폭 개선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엔비디아가 AI 학습 시장의 유일한 선택지가 아님을 보여줬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용성에 집중한 엔터프라이즈 맞춤형 도구

초대형 슈퍼컴퓨터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실제로 겪는 비용과 안정성 문제를 겨냥한 도구들도 대거 쏟아졌습니다.

가먼 CEO는 많은 고객들이 단순 개념 검증 단계를 지나 실제 수익성 있는 상용 서비스를 구현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기업에게 최첨단 모델은 지나치게 비싸고 결과 예측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응해 AWS 베드록 플랫폼에는 '모델 증류'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고성능 대형 모델의 지식을 흡수시켜 훨씬 작고 저렴하며 빠른 소형 특화 모델을 만들어내는 기술입니다. 보험사를 예로 들면, 복잡한 약관과 질의응답을 거대 모델에 학습시킨 뒤 이를 정제해 저렴한 소형 모델이 전담 처리하도록 만드는 식입니다. 또한 수백 개의 AI 에이전트를 조율하고 관리하는 마스터 에이전트 기능도 베드록에 도입되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기업과 개발자 관점에서 이번 발표는 AI 도입의 셈법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최상위 모델을 그대로 서비스에 붙여 쓰기에는 호출 비용 부담이 너무 컸습니다. 트레이니움 2가 약속대로 학습 비용을 30~40% 절감해주고 모델 증류를 통해 추론 비용까지 줄일 수 있다면, 그동안 단가가 맞지 않아 보류되었던 많은 엔터프라이즈 프로젝트가 상용화 궤도에 오를 수 있습니다.

산업 전체로 보면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칩 내재화 경쟁이 본격적인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하이퍼프레임 리서치의 스티븐 디킨스 애널리스트가 짚었듯, 자체 실리콘 역량은 클라우드 기업의 필수 생존 전략이 되었습니다. 일찍부터 자체 칩을 개발해 온 아마존이 앤트로픽이라는 강력한 우군을 자체 인프라에 락인시킴으로써, 엔비디아의 가격 지배력에 균열을 내고 마이크로소프트-OpenAI 연합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마존의 이번 전략이 매우 실리적이라고 봅니다. 챗GPT 같은 대중용 서비스를 섣불리 흉내 내기보다는 클라우드 본업의 강점인 인프라 비용 절감과 엔터프라이즈 관리 도구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과제는 소프트웨어 생태계입니다. 엔비디아의 진정한 요새는 CUDA라는 탄탄한 라이브러리 환경인 만큼, 트레이니움 소프트웨어 스택이 현장 엔지니어들에게 얼마나 매끄러운 개발 경험을 제공하느냐가 이 거대한 투자의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출처 (2)

  1. [1]
    nasdaq.com(새 탭에서 열림)원문nasdaq.com
  2. [2]

토픽 추적Amazon과 Anthropic의 전략적 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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