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中 문샷AI 정조준: 앤트로픽 모델 무단 증류 및 엔비디아 칩 사용 지적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중국 문샷AI가 K3 모델을 개발하며 앤트로픽의 Fable 모델을 은밀히 증류하고 태국에서 엔비디아 GB300 칩을 조달해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미 재무부는 무역 제재 목록 등재를 검토 중이며, 중국 측은 근거 없는 비방이라 반박했다.

중국의 오픈소스 AI 모델이 미국의 선두권을 턱밑까지 추격하자 미국 정부가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이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 페이블을 몰래 증류해 파라미터 2조 8천억 개 규모의 키미 K3 모델을 구축했다고 X를 통해 주장했습니다.
크라치오스 실장은 문샷이 수출 규제 대상인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기반 GB300 칩을 확보한 뒤, 태국에 위치한 서버를 활용해 모델 훈련에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역시 오픈소스가 미국 지식재산권을 마음대로 침해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라며, 문샷을 거래 제한 명단에 올리고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증류 논란과 엇갈리는 정황
모델 증류는 더 큰 모델의 결과값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해 효율적인 모델을 만드는 기법으로, AI 업계에서는 흔한 최적화 방식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이를 대규모의 은밀한 산업 스파이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앤트로픽의 사라 헥 공공정책 임원도 중국의 미국 모델 탈취가 심각한 국가안보 위협을 초래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앤트로픽은 지난 2월에도 문샷을 포함한 중국 기업 3곳이 가짜 계정 2만 4천 개를 동원해 1,600만 건 이상의 비인가 호출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주미 중국대사관과 외교부는 근거 없는 비방이자 과학기술의 무기화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기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문이 제기됩니다. 앤트로픽의 페이블 모델이 대중에 공개된 시점이 7월 1일이었던 만큼, 불과 3주 만에 2조 8천억 파라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모델을 증류만으로 훈련시켰다는 주장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사태가 수조 원을 쏟아붓는 미국의 폐쇄형 AI 비즈니스 모델이 중국발 오픈 모델의 가성비 공세에 심각한 위협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봅니다.
개발자와 글로벌 기업 입장에서 키미 K3 같은 오픈 가중치 모델은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되지만, 미 정부의 제재 가능성이 현실화되면 상용 서비스 도입에 따른 법적 리스크가 지나치게 커지게 됩니다.
업계 전반으로 보면 경쟁의 전선이 반도체 하드웨어에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차단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오픈AI의 딘 볼 같은 인사들이 중국산 오픈 모델의 사용 제한을 촉구하는 등 기술 블록화 압박이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미국이 지식재산권 보호를 내세워 규제망을 넓히고 있지만, 동남아를 우회하는 클라우드 접근까지 완벽히 차단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과도한 정치적 제재는 자칫 전 세계 AI 연구 협업 생태계를 파편화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출처 (3)
- yahoo.com(새 탭에서 열림)원문yahoo.com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