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트리, 신형 휴머노이드 '슈퍼맨' 예고: 제자리높이뛰기 2m·최고속도 12.66m/s
유니트리가 '슈퍼맨'이라는 코드명의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예고했습니다. 다리 길이 0.85m인 이 로봇은 제자리높이뛰기 2m, 최고 달리기 속도 12.66m/s를 기록하며 인류의 기록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개발 기간은 3개월 남짓에 불과하며, 향후 추가적인 성능 향상이 기대됩니다.
우사인 볼트가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 100m 결승에서 기록한 순간 최고 속도는 초속 약 12.42m였습니다. 지난 십수 년간 인간이 넘지 못했던 이 벽을 로봇이 먼저 깨뜨렸습니다.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Unitree)는 '슈퍼맨(Superman)'이라는 코드명을 붙인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다리 길이가 0.85m에 불과한 이 로봇은 제자리높이뛰기 2m를 뛰고, 최고 달리기 속도 12.66m/s(시속 약 45.6km)를 기록했습니다. 유니트리는 이 두 가지 수치 모두 인류의 기록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개발 속도입니다. 기존 H1 모델과 완전히 별개로 개발된 신형 기체로, 개발에 착수한 지 불과 3개월 남짓밖에 되지 않아 향후 몇 달간 성능을 끌어올릴 여지가 여전히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볼트보다 빠르지만, 멈출 땐 벽에 충돌
유니트리는 이전부터 소형 휴머노이드 G1으로 스케이트보드를 타거나 한 발로 균형을 잡고 공중제비를 도는 등 화려한 곡예 시연을 보여주며 균형 제어 능력을 과시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슈퍼맨은 정면으로 압도적인 하드웨어 출력을 밀어붙였습니다.
인간의 제자리높이뛰기 세계 기록은 약 1.8m 수준이지만, 슈퍼맨은 가볍게 2m를 뛰어넘었습니다.
달리기 트랙을 질주하는 영상 역시 충격적입니다. 다만 기술 리뷰어들이 포착한 재밌는 디테일도 있습니다. 이 로봇은 달리는 속도가 너무 빨라 제동을 제대로 걸지 못하고, 결국 트랙 끝에 설치된 패딩 벽이나 바리케이드에 그대로 들이받으며 멈춰 섰습니다. 속도는 엄청나지만 감속과 제어 알고리즘은 아직 초기 단계라는 방증입니다.
달리기 경쟁에 뛰어든 것은 유니트리뿐만이 아닙니다. 아너(Honor)의 '라이트닝' 로봇이나 또 다른 중국산 휴머노이드 '티엔궁(Tien Gong)' 역시 실제 인간을 트랙에서 가볍게 제치는 주행 테스트를 잇달아 공개하면서 로봇 제조사 간 달리기 속도 경쟁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슈퍼맨이 등장한 시점은 매우 전략적입니다. 유니트리는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커촹반(STAR Market) 상장을 불과 이틀 앞두고 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기업공개(IPO)를 코앞에 두고 인간의 한계를 깨부수는 기체를 선보임으로써, 시장에 자사의 모터 구동 기술과 하드웨어 폭발력을 강하게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트랙 위에서의 질주와 산업 현장에서의 업무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대형 물류창고나 공장 환경에서는 순간 최고 속도보다 하중을 실은 상태에서의 반복 왕복 주행 능력, 작업자 주변에서의 정밀한 제동 거리, 배터리 소모율이 훨씬 중요합니다. 감속을 못 해 벽을 들이받는 로봇을 실제 현장에 배치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화재 현장이나 위험한 산업 시설에 사람 대신 투입되는 긴급 구조 로봇이라면 빠른 이동 속도가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매끄러운 트랙뿐 아니라 거친 노면에서도 안정적으로 균형을 잡는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불과 3개월 만에 볼트보다 빠른 기체를 뽑아낸 유니트리의 하드웨어 개발 속도는 놀랍습니다. 하지만 산업 고객들이 진짜 원하는 것은 육상 트랙의 금메달이 아니라, 부품을 싣고도 작업자 옆에서 부드럽게 멈춰 설 수 있는 안전성입니다.
출처 (3)
- x.com(새 탭에서 열림)원문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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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tube.com(새 탭에서 열림)보도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