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IFAI

로봇

아너 휴머노이드 로봇 '라이트닝', 50분 26초로 하프마라톤 우승

게시 확산 지수 52

일요일 베이징 하프마라톤에서 아너가 개발한 자율 휴머노이드 로봇 '라이트닝'이 50분 26초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만 2000명의 인간 참가자와 57분 20초의 인간 세계기록을 모두 넘어섰다. 개발 기간은 1년으로 스마트폰 액체 냉각 기술과 엘리트 러너를 모방한 다리를 탑재했으며 시상대를 독식했다.

아너 휴머노이드 로봇 '라이트닝', 50분 26초로 하프마라톤 우승
이미지: theverge.com

휴머노이드 로봇이 연구실 안에서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던 시절은 이제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일요일 열린 베이징 하프마라톤에서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Honor)가 개발한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라이트닝(Lightning)'이 50분 26초 만에 21km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함께 달린 1만 2,000명의 인간 참가자를 모두 제쳤을 뿐만 아니라, 우간다의 제이콥 키플리모가 보유한 인간 세계기록(57분 20초)마저 7분 가까이 앞당겼습니다.

1년 만에 2시간 40분에서 50분대로

진짜 놀라운 대목은 기술이 발전한 속도입니다.

불과 1년 전 첫 대회 당시에는 참가한 21대 중 완주에 성공한 로봇이 6대에 불과했습니다. 대부분 첫 1km조차 넘기지 못하고 쓰러졌고, 1위 기록도 2시간 40분에 달했습니다.

올해는 풍경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102개 팀에서 총 300대의 로봇이 출전해 전용 레인에서 경주를 펼쳤습니다. 이 중 자율제어 18팀, 원격제어 29팀을 포함해 총 47개 팀이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인간 선수는 시상대에 단 한 명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인간 중 가장 빨랐던 주자의 기록은 1시간 7분 47초로, 라이트닝보다 20분 가까이 뒤처졌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2위와 3위 역시 자율형 라이트닝 로봇으로 각각 51분과 53분을 기록했습니다. 48분 19초를 찍은 원격 조종 라이트닝도 있었으나, 환구시보는 자율 주행 배점을 높게 평가하는 규정에 따라 완전 자율형 라이트닝이 공식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너의 두샤오디 엔지니어는 라이트닝의 개발 기간이 1년에 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엘리트 선수의 체형을 모방해 다리 길이를 90~95cm로 맞췄고, 스마트폰에 쓰이던 액체 냉각 기술을 모터 발열 제어에 그대로 이식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레이스가 보족 로봇 하드웨어의 신뢰성을 증명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봅니다.

야외 아스팔트 위에서 21km를 쉬지 않고 달리는 것은 화려한 무대 시연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지속적인 진동 충격 속에서 모터 발열을 억제하고,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쓰며, 실시간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극한의 엔지니어링 시험입니다. 아너가 스마트폰 양산에서 검증된 액랭 시스템을 로봇에 도입한 것은 매우 영리한 접근이며, IT 제조 공급망이 로보틱스로 얼마나 빠르게 흡수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물론 당장 일반 소비자가 마라톤 페이스메이커로 로봇을 구입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일정 코스를 빠르게 질주하는 능력과 일상생활의 복잡한 물건을 다루는 조작 지능은 전혀 다른 영역이며, 기계 부품의 내구성이나 제작 단가도 아직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그럼에도 업계에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불과 1년 전 1km도 버거워하던 기계가 이제는 인간 챔피언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있습니다. 물리적 보행과 구동 하드웨어의 병목이 이 속도로 풀려나간다면, 야외 순찰이나 물류, 재난 구조 현장에 휴머노이드가 실전 투입되는 시점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1. [1]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