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확인: 애플의 생성형 AI 기능, 올해 말 정식 출시된다
실적 발표에서 팀 쿡 애플 CEO는 회사가 생성형 AI에 막대한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으며 '올해 말' 사용자에게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으나 차기 iOS 18이 역대급 AI 업데이트가 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넘게 생성형 AI 열풍 속에서 유독 조용했던 애플이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열린 분기 실적 발표에서 팀 쿡 CEO는 애플이 생성형 AI 기능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말"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결과물을 내놓고 말한다는 애플의 원칙
팀 쿡은 애플이 인공지능 분야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이 구체적인 기능에 대해 캐물었지만 쿡은 말을 아꼈습니다. 그는 애플의 방식은 항상 "먼저 일을 해놓고 그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며, 설레발을 치지 않는 것"이라며 기존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내부적으로 "엄청나게 기대하고 있는" 것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생성형 AI와 AI 전반에 걸쳐 애플에게 "거대한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발표 제품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는 애플이 이례적으로 수개월 전부터 소프트웨어 기능을 예고한 셈입니다. 이는 차기 iOS 18이 아이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업데이트가 될 것이라는 블룸버그 마크 거먼의 최근 보도와도 일치합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거센 공세
애플이 이처럼 이례적인 예고편을 던진 배경에는 경쟁사들의 압박이 있습니다.
최근 몇 달 동안 구글과 삼성은 고도화된 사진 생성 편집과 텍스트 요약 같은 생성형 AI 기능을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핵심 셀링 포인트로 내세웠습니다.
애플은 그동안 말을 아껴왔지만, 이번 발언을 통해 올가을 iOS, iPadOS, macOS 전반에 걸쳐 생성형 AI를 대대적으로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아이폰 사용자라면 지금 당장 경쟁사 AI 폰으로 넘어갈 필요 없이 올가을까지 상황을 지켜볼 충분한 이유가 생겼습니다. 현재 시장에 나온 스마트폰 AI 기능들이 신선하긴 해도, 아직 일상에 완전히 녹아들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애플의 이번 행보가 매우 영리한 방어전이라고 봅니다. 기술이 완전히 무르익기 전에 섣불리 미완성 기능을 내놓기보다, 시장에 '준비 중'이라는 신호를 줘서 갤럭시 S24 등 경쟁작으로의 이탈을 막아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쿡 CEO가 직접 나서서 시장의 기대치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만큼, 올가을 iOS 18에서 시리(Siri)를 비롯한 핵심 경험이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더 큰 역풍을 맞을 수 있습니다.
출처 (1)
-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