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노, AI 기반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 '수노 스튜디오' 공개
수노(Suno)가 AI 생성 기능과 멀티트랙 편집을 결합한 DAW '수노 스튜디오'를 공개했습니다. 최근 인수한 WavTool 기술과 새 v5 모델을 바탕으로 기존 트랙에 맞는 드럼이나 보컬 스템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현재 프리미어 구독자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 중입니다.

그동안 Suno로 음악을 만드는 건 일종의 뽑기에 가까웠습니다. 프롬프트를 넣으면 완성된 곡 두 개가 튀어나오지만, 드럼 비트 하나만 마음에 들지 않아도 처음부터 다시 생성해야 했습니다.
Suno가 마침내 편집의 통제권을 음악가들에게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9월 25일, 5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AI 음악 플랫폼 Suno는 자체 생성형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DAW)인 Suno Studio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주 초 선보인 최신 AI 모델 v5에 이은 연이은 행보입니다.
완곡 생성을 넘어 멀티트랙 작업실로
이번 출시는 지난 6월 26일 브라우저 기반 DAW인 WavTool을 인수한 결과물입니다. 당시 경쟁사인 Udio가 시각적 오디오 편집기를 공개하자마자 이뤄진 인수였습니다.
Suno Studio는 기존 오디오 샘플 업로드를 지원하며, 기존 트랙에 어울리는 드럼, 보컬, 신시사이저 같은 개별 악기 요소를 AI로 생성해 줍니다. 템포(BPM)와 볼륨, 피치 조절은 물론, 악기별 스템 트랙 분리와 편곡, 오디오 파일 추출까지 지원합니다.
Suno는 최근 샹그릴라 스튜디오에서 그래미 수상 프로듀서인 옴마스 키스와 함께 3일간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프랭크 오션과 제이지의 앨범을 작업했던 키스는 새로운 기술 덕분에 전례 없는 속도로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었지만, 결국 결과물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것은 인간의 통제였다고 밝혔습니다.
Suno Studio는 대기자 명단에 있던 Premier Plan 구독자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향후 몇 달간 추가 기능이 순차 도입될 예정입니다.
고도화되는 기능, 거세지는 저작권 소송
제품의 진화와는 별개로 법적 리스크는 한층 무거워졌습니다. 주요 음반사들은 Suno가 모델 학습을 위해 유튜브 등에서 저작권 보호 음원을 무단 다운로드(스트림 리핑)했다는 내용을 담아 소장을 수정 제출했습니다.
9월 22일에는 독립 컨트리 가수 토니 저스티스가 이끄는 집단 소송에서도 비슷한 스트림 리핑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Suno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마이키 슐먼은 이번 스튜디오 출시를 음악 제작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정의하며, AI가 작업 방식을 강제하지 않고 인간의 재능이 운전대를 잡을 수 있도록 도구로서 설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Suno Studio의 등장이 AI 음악 툴이 단순한 장난감에서 전문 창작 도구로 넘어가는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봅니다.
수정이 불가능한 완곡 오디오 파일은 실제 프로의 작업 환경에서 쓸모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제 개별 스템을 생성하고 자신의 오디오 소스와 결합할 수 있게 되면서, 인디 프로듀서나 작곡가가 데모 트랙을 스케치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됐습니다. 이미 상위 요금제를 쓰고 있다면 지금 바로 만져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전통적인 음악 소프트웨어 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Ableton이나 Logic Pro 같은 전통적인 DAW 개발사들은 워크플로 안에 자체 생성형 기능을 통합하는 일정을 앞당겨야 하는 압박을 받게 됐습니다.
다만 가장 큰 걸림돌은 법적 문제입니다. 유명 프로듀서를 내세워 창작 도구로서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전략은 영리하지만, 스트림 리핑에 대한 음반사들의 저작권 소송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상업 음원 제작 현장에서 공식적으로 채택되기는 여전히 어려워 보입니다.
출처 (1)
- musicbusinessworldwid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musicbusinessworldw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