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렉션 AI, 혼란에 빠진 오픈AI 직원 공개 영입전 나서
인플렉션 AI의 무스타파 술레이만 CEO는 샘 올트먼 해임 사태로 술렁이는 오픈AI 직원들에게 합류를 제안하며 공개 영입에 나섰다. 그는 신규 모델 '인플렉션-2'의 훈련을 마쳤으며 세계 2위 LLM이라고 강조했다. 오픈AI의 내홍을 틈타 업계 전반의 핵심 인재 쟁탈전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오픈AI가 이사회의 샘 올트먼 기습 해임과 직원들의 집단 사직 위협으로 전례 없는 내홍을 겪는 사이, 경쟁사들은 이 혼란을 놓치지 않고 공격적인 인재 영입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플렉션 AI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동요하는 오픈AI 임직원들에게 "우리와 함께 달리자"며 공개적인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위로의 말 뒤에 숨겨진 신형 모델 발표와 공개 러브콜
술레이만 CEO는 오픈AI가 겪은 상황을 두고 "완전히 미쳐버린 주말"이었다며 관계자들에게 안타까움과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위로는 짧았고 곧바로 자사 기술 홍보가 이어졌습니다. 그는 전날 밤 신형 대형언어모델 '인플렉션-2'의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모델이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로 뛰어난 LLM"이라고 주장하며, 모델 규모를 훨씬 더 크게 확장하고 있고 세부 정보를 곧 공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고는 오픈AI 직원들을 향해 합류하라는 제안을 던졌습니다.
인플렉션 AI는 지난 5월 챗GPT의 대항마로 대화형 챗봇 '파이'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파이는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하며 정서적 지지와 조언을 건네도록 설계된 서비스입니다.
오픈AI 내홍을 기회로 삼은 실리콘밸리 인재 영입전
오픈AI의 흔들리는 기반을 파고든 것은 인플렉션 AI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오픈AI 직원 대다수가 이사회 퇴진과 올트먼의 복귀를 요구하며 집단 퇴사를 결의하자, 실리콘밸리 주요 기업들은 곧바로 낚싯대를 드리웠습니다.
X의 법무팀 관계자는 'xAI가 채용 중'이라는 글을 남겼고,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CEO는 사직서를 낸 오픈AI 연구원 전원에게 기존의 현금 및 지분 보상을 100% 맞춰주겠다며 영입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플렉션 AI 역시 배경과 자금력 면에서 결코 밀리지 않습니다. 2010년 딥마인드를 공동 창업해 2014년 구글에 매각했던 술레이만은 2022년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먼과 함께 인플렉션 AI를 설립했습니다.
이 회사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 엔비디아 등 유력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지난 6월 40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13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오픈AI의 내홍은 지난 1년간 이어진 생성형 AI 분야의 인재 지형도를 단숨에 흔들어 놓았습니다.
핵심 연구 인력의 입장에서는 막대한 자본과 최신 컴퓨팅 자원을 보유한 대안 기업들이 널려 있다는 점을 확인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보상 조건은 이미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업계 전반으로 보면, 생성형 AI 경쟁의 본질이 결국 최상위 인재와 연산 자원의 독점에 달려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선두 주자의 미세한 균열도 후발 주자에게는 판도를 바꿀 기회가 됩니다.
우리는 술레이만 CEO의 전략이 대단히 영리했다고 봅니다. 단순한 채용 공고에 그치지 않고 신규 모델 훈련 완료 소식을 결합함으로써, 거버넌스 갈등에 지친 연구원들에게 자사가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 있는 대안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기 때문입니다.
다만 '세계 2위 LLM'이라는 주장이 실제로 통할지는 곧 공개될 구체적인 벤치마크 데이터를 지켜봐야 합니다. 라이벌의 혼란을 틈타 시선을 끄는 것은 성공했을지라도, 이탈 인재를 실제로 흡수해 기술적 성과로 증명해내는 것은 완전히 다른 과제입니다.
출처 (1)
- businessinsider.com(새 탭에서 열림)원문businessins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