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영리 기업 전환 위해 규제 당국과 초기 협의 착수
블룸버그에 따르면 157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오픈AI가 비영리 체제에서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및 델라웨어 규제 당국과 초기 논의에 들어갔다. ChatGPT 등 핵심 지식재산권의 적정 가치 평가가 최대 관건이다. 전환이 완료되면 기존의 투자 수익 제한 없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인류 전체의 이익을 내걸고 비영리 연구소로 출발했던 OpenAI가 마침내 완전한 영리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한 정지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재 약 157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OpenAI는 비영리 구조에서 영리 기업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와 델라웨어주 규제 당국과 초기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OpenAI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실과 재편 과정의 법적 쟁점들을 협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논의의 핵심은 ChatGPT를 비롯한 핵심 독점 기술과 지식재산권의 가치를 어떻게 산정할 것인가입니다.
비영리 자산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이번 기업 구조 개편에서 가장 까다로운 난관은 캘리포니아주의 비영리 법인 관련 규제입니다.
캘리포니아 법률은 비영리 조직의 자산이 이전되거나 처분될 때 공정한 가치 평가를 거쳐야 하며, 해당 자산이 원래의 자선 목적에 부합하게 쓰여야 한다고 엄격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OpenAI는 2015년 인류에게 유익한 범용인공지능 개발을 목표로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막대한 연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비영리 이사회의 통제를 받는 이익 상한제 영리 자회사를 만드는 독특한 방식을 취해 왔습니다.
하지만 주간 활성 사용자 2억 명을 돌파하며 전 세계 AI 투자를 주도하게 된 지금, 기존의 혼합 구조는 대규모 추가 투자를 유치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익 상한을 없애고 실리콘밸리의 전형적인 주식회사로 전환하려는 이유입니다.
문제는 비영리 법인 시절 연구원들과 기부금을 통해 축적된 ChatGPT 등의 기술 가치를 얼마로 매겨야 하느냐입니다. 수십조 원에 달할 수 있는 무형 자산의 가치를 영리 법인으로 넘기는 과정에서 공공 자산을 헐값에 넘긴다는 논란이 불거질 수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소송과 커지는 안팎의 잡음
외부의 반발도 거셉니다. 초기 공동 창업자였던 일론 머스크는 이미 샘 올트먼 CEO와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머스크는 올트먼과 그 일파가 비영리 단체의 귀중한 기술과 핵심 인력을 체계적으로 빼돌려 개인의 부를 축적하기 위한 영리 기업을 세웠다며, 이를 노골적인 권력 찬탈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소송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출발했던 기술이 사유화되는 과정을 정조준하고 있어, 규제 당국의 심사 과정에서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큽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이번 규제 당국과의 접촉이 OpenAI의 초기 이상주의 실험이 완전히 끝났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봅니다.
일반 이용자나 개발자 입장에서 당장 ChatGPT 사용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전성 점검이나 공공성보다 주주 이익과 수익 창출을 최우선에 두는 실리콘밸리 대기업의 성격이 훨씬 짙어질 것입니다.
경영적 관점에서 올트먼의 선택은 냉정한 현실 타협에 가깝습니다. 157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몸값을 유지하고 수백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를 계속 사들이려면, 투자 수익률 상한선이 있거나 이사회가 언제든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비영리 구조로는 글로벌 자본을 끌어들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주식 보상을 통해 최고의 인재를 지키기 위해서도 지배구조 단순화는 필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암초는 분명합니다.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실이 지식재산권 가치 평가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비영리 재단에 막대한 보상이나 거부권을 요구할 경우, 전환 일정이 크게 꼬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OpenAI는 진정한 상업 거인으로 거듭나기 직전, 규제와 사법 리스크라는 가장 험난한 시험대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2)
- bloomberg.com(새 탭에서 열림)원문bloomberg.com
- tekedia.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k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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