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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자연어 피드백으로 홈 추천 맞춤 조정하는 ‘테이스트 프로필’ 베타 공개

게시 확산 지수 52

스포티파이가 미국 18세 이상 프리미엄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이스트 프로필’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이용자는 음악·팟캐스트 취향에 대한 앱의 분석을 확인하고, 텍스트 메모를 직접 남겨 특정 장르를 요청하거나 불필요한 콘텐츠를 배제하며 추천 피드를 실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 자연어 피드백으로 홈 추천 맞춤 조정하는 ‘테이스트 프로필’ 베타 공개
이미지: newsroom.spotify.com

자기 전 수면용 백색소음을 틀어놓거나 가족과 계정을 함께 썼다가 다음 날 홈 화면 전체가 엉뚱한 음악으로 뒤덮여 난감했던 적이 있을 것입니다.

Spotify는 9월 23일, 미국 내 18세 이상 프리미엄 구독자를 대상으로 'Taste Profile(베타)' 기능을 순차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 미국 오스틴에서 열린 SXSW 콘퍼런스에서 구스타브 쇠데르스트룀(Gustav Söderström) 공동 CEO가 처음 공개하고 뉴질랜드에서 시범 운영을 거친 뒤,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 본격 도입된 것입니다.

알고리즘 속내를 보여주고, 텍스트로 바로 수정한다

그동안 Discover Weekly나 연말 결산 Spotify Wrapped의 바탕이 되는 추천 모델은 사용자에게 철저한 블랙박스였습니다. 사용자가 과거에 들었던 데이터를 바탕으로만 추천을 내놓다 보니, 지나치게 비슷한 곡들만 계속 맴돌거나 실제 원하는 방향과 어긋나는 문제가 잦았습니다.

Taste Profile은 이 해석 과정을 사용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합니다. 모바일 앱 프로필에서 메뉴로 들어가면, Spotify가 음악과 팟캐스트, 오디오북 전반에서 사용자의 취향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요약해 보여줍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연어 텍스트로 추천을 직접 지시할 수도 있습니다. 90년대 얼터너티브 록을 듣고 싶다거나 아침을 깨우는 활기찬 곡 위주로 바꿔달라고 쓸 수 있고, 지겨워진 장르를 빼거나 특정 기술 팟캐스트를 더 띄워달라고 요청하는 식입니다. 변경 사항은 대개 몇 시간 안에 홈 화면에 반영되며, 입력한 메모는 언제든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있습니다.

수동적 예외 처리에서 적극적 개입으로

Spotify는 특정 재생목록을 추천에서 제외하거나 부모 계정에 아이들 음악이 섞이지 않도록 막는 토글스위치 같은 보완책을 조금씩 내놓아 왔습니다. 이번 기능은 단순한 차단을 넘어 사용자가 말로 전체적인 홈 피드의 흐름을 이끌 수 있도록 권한을 넓힌 셈입니다.

현재 이 기능은 미국과 뉴질랜드의 성인 유료 구독자 전용 베타로 운영 중이며, 다른 지역으로의 확장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왜 중요한가

추천 알고리즘의 고질적인 문제는 과거 행동은 꼼꼼하게 기억하지만 현재의 의도는 모른다는 점이었습니다. 한번 꼬인 추천을 바로잡으려면 듣기 싫은 곡을 일일이 넘기고 새 음악을 수동으로 찾아 들으며 알고리즘을 길들여야 했습니다. 텍스트 한 줄로 취향의 궤도를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은 복잡한 청취 환경을 가진 이용자에게 매우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합니다.

우리는 기존 추천 엔진을 무작정 생성형 AI로 교체하는 대신, 핵심 알고리즘 위에 자연어 조향 장치를 덧붙인 방식을 현명한 접근으로 봅니다. 알고리즘 특유의 우연한 발견을 유지하면서도 사용자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통제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Apple Music이나 YouTube Music 같은 경쟁 플랫폼에도 추천 알고리즘의 투명성과 제어 권한을 이용자에게 넘기도록 압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반영까지 몇 시간씩 걸리는 지연 시간과 모호한 자연어 명령을 시스템이 잘못 해석했을 때 발생할 피로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입니다.

출처 (2)

  1. [1]
    newsroom.spotify.com(새 탭에서 열림)원문newsroom.spotify.com
  2. [2]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