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AI DJ'에 텍스트 입력 지원…말하지 않고 곡 추천 받는다
스포티파이가 프리미엄 이용자를 위한 'AI DJ' 기능을 업데이트하며 텍스트 명령 입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스페인어 DJ인 'DJ 리비(DJ Livi)'에도 적용되며 맞춤형 프롬프트 추천 기능도 추가됐다. 이제 출퇴근길이나 조용한 공간에서 소리 내어 말하지 않고도 텍스트로 원하는 장르나 기분을 입력해 음악을 바꿀 수 있다.

만원 지하철이나 조용한 사무실에서 스마트폰에 대고 말로 음악을 틀어달라고 하는 것은 꽤 어색한 일입니다.
스포티파이가 프리미엄 구독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AI DJ 기능에 텍스트 입력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이제 음성으로 말하지 않고도 채팅하듯 원하는 음악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채팅으로 DJ에게 말 걸기
스포티파이는 올해 초 AI DJ에 음성 요청 기능을 추가해, 알고리즘이 골라주는 곡을 듣는 것뿐 아니라 이용자가 직접 말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도록 개선한 바 있습니다. 다만 당시에는 영어 음성 명령만 지원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텍스트 입력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스페인어 전용 DJ인 DJ Livi 역시 텍스트와 음성 요청을 지원하게 됐습니다. 현재 이 기능은 영어와 스페인어를 지원하며 전 세계 60여 개 시장에 출시됐습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스포티파이 검색창에서 DJ를 찾아 재생한 뒤, 화면 오른쪽 아래에 있는 DJ 버튼을 누르고 음성이나 텍스트로 원하는 음악을 입력하면 됩니다.
장르나 기분, 특정 아티스트, 또는 지금 하고 있는 활동을 자유롭게 조합해 요청할 수 있습니다. 마땅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맞춤형 프롬프트 추천도 함께 제공됩니다.
왜 중요한가
텍스트 입력 지원은 사소한 추가처럼 보이지만, 실제 사용성을 완전히 바꿔놓는 똑똑한 변화라고 봅니다.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순간은 대부분 출퇴근길 대중교통 안이나 공공장소, 업무 공간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음성 명령은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았습니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텍스트 기반 프롬프트 입력이 이미 일상화된 만큼, 이번 업데이트는 이용자들의 실제 행동 패턴에 정확히 부합합니다.
음원 플랫폼 간의 경쟁이 단순한 음원 보유량을 넘어 개인화 경험으로 옮겨간 상황에서, 스포티파이는 거대언어모델의 기능을 가장 부담 없는 UX로 녹여냈습니다.
다만 자연어 텍스트 입력을 허용한 만큼 이용자들의 기대치도 함께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묘한 감정선이나 복잡한 뉘앙스를 담은 요청에 AI가 엉뚱한 플레이리스트를 내놓는다면, 이용자들은 금세 수동 재생목록으로 돌아갈 위험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프리미엄 구독자라면 지금 당장 써볼 만한 실용적인 기능 개선임은 분명합니다.
출처 (1)
-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