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만, 머스크의 AI '그록' 저격…GPTs로 "민망한 아재 개그" 풍자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는 X를 통해 신기능 'GPTs'로 일론 머스크의 xAI 챗봇 '그록(Grok)'을 저격했습니다. 빌더에게 '민망한 아재 개그를 치는 챗봇'을 요청하자 시스템이 그록으로 명명한 화면을 공유했습니다. 과거 오픈AI를 함께 세웠던 두 사람의 갈등이 다시 불붙는 모양새입니다.

오픈AI CEO 샘 알트만과 일론 머스크의 신경전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프롬프트 한 줄로 복제된 '그록'
일론 머스크는 최근 xAI를 통해 챗GPT의 대항마를 표방한 인공지능 챗봇 '그록(Grok)'을 공개했습니다. 거친 유머 감각을 갖추고 소셜미디어 X의 최신 게시물 데이터를 학습한 모델입니다. 발표 시점도 오픈AI의 첫 개발자 행사(DevDay)를 며칠 앞둔 때였습니다.
알트만은 목요일 밤 재치 있는 반격에 나섰습니다. 오픈AI가 새로 선보인 맞춤형 챗봇 제작 도구 'GPTs'의 사용 화면을 캡처해 올린 것입니다.
그가 입력한 지시어는 썰렁한 아재 개그를 치며 억지웃음을 유발하는 방식으로 답변하는 챗봇을 만들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자 시스템은 챗봇이 준비되었다며 이름으로 '그록'을 제안했고, 알트만은 "GPTs는 많은 수고를 덜어준다"는 멘트를 덧붙였습니다.
두 사람은 2015년 피터 틸 등과 함께 오픈AI를 비영리 법인으로 공동 설립한 과거가 있습니다. 하지만 월터 아이작슨의 머스크 전기 등에 따르면, 알트만이 영리 법인으로 전환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으면서 머스크와의 관계는 완전히 틀어졌습니다.
왜 중요한가
단순한 소셜미디어 설전처럼 보이지만, 제품 마케팅 관점에서 매우 영리한 공격이었습니다. 경쟁사가 내세운 독특한 유머 콘셉트를 누구나 프롬프트 한 줄로 즉시 구현할 수 있는 흔한 기능으로 격하시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알트만의 조롱 뒤편에 여전히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그록의 진짜 경쟁력은 유머 캐릭터가 아니라 X 플랫폼이 독점 보유한 실시간 데이터 파이프라인에 있기 때문입니다. 맞춤형 챗봇의 제작 장벽이 허물어진 만큼, 향후 AI 경쟁은 프롬프트 기교를 넘어 누가 대체 불가능한 데이터를 쥐고 있느냐로 옮겨갈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1)
- businessinsider.com(새 탭에서 열림)원문businessins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