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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동향

美 배우조합, 바이트댄스 규탄: AI 영상 모델 '시댄스 2.0' 목소리·초상 무단 도용 비판

게시 확산 지수 53

미국 방송영화배우조합(SAG-AFTRA)이 바이트댄스의 신규 AI 비디오 모델 Seedance 2.0을 강력히 규탄했다. 조합원들의 목소리와 초상을 동의 없이 무단 사용해 연기자의 생계를 침해하고 기본 윤리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프롬프트 두 줄만 입력하면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뒤엉켜 격투를 벌이는 영상이 만들어집니다. X에 올라온 이 영상을 본 영화 '데드풀'의 각본가 렛 리스는 "이런 말 하긴 싫지만, 우린 이제 끝난 것 같다"라는 반응을 남겼습니다.

이 화제의 영상은 바이트댄스가 공개한 새 AI 비디오 생성 모델 'Seedance 2.0'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영상이 바이럴을 타자마자 할리우드는 거센 분노와 함께 전면전에 돌입했습니다.

안전장치 없는 생성 모델이 부른 저작권 참사

바이트댄스는 이번 주 Seedance 2.0을 출시했습니다. 현재 중국 내 영상 편집 앱인 지엔잉(Jianying) 이용자들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조만간 글로벌 서비스인 캡컷(CapCut)에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OpenAI의 Sora처럼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최대 15초 길이의 영상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Seedance 2.0은 실제 인물의 얼굴이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가 사실상 전무한 상태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출시 하루 만에 소셜 미디어에는 유명 배우뿐 아니라 디즈니 소유의 스파이더맨, 다스 베이더, 베이비 요다(그로구) 등이 무단으로 등장하는 영상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전면 대응 나선 디즈니와 할리우드

할리우드는 즉각 행동에 나섰습니다. 약 16만 명의 배우와 방송인을 대변하는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은 성명을 내고, 동의도 없이 조합원의 얼굴과 목소리를 도용한 명백한 권리 침해라며 바이트댄스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주요 영화 스튜디오 연합체인 미국영화협회(MPA)의 찰스 리브킨 회장 역시 성명을 통해 바이트댄스가 단 하루 만에 미국 저작권을 대규모로 도용했다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이어 디즈니는 바이트댄스에 경고장(Cease-and-desist)을 발송하며, 자사 IP에 대한 '가상 털이'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파라마운트 역시 주말에 경고장을 보내 생성된 영상이 실제 영화 및 드라마와 시각적, 청각적으로 구분이 안 될 정도라고 항의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바이트댄스는 지식재산권을 존중하며 비인가 사용을 막기 위해 안전장치를 강화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바이트댄스가 AI 비디오 경쟁에서 가장 위험한 악수를 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이용자나 창작자 입장에서는 프롬프트 몇 마디로 유명 배우와 캐릭터를 움직이는 경험이 놀랍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저작권 보호 장치를 완전히 해제해 얻어낸 신기루에 가깝습니다. 타인의 얼굴이나 저작물이 포함된 영상은 상업적으로 쓸 수 없을 뿐 아니라, 창작자 본인에게도 법적 책임을 지울 수 있어 실무 도입 가치가 떨어집니다.

업계 경쟁 구도 측면에서도 이번 행보는 치명적입니다. 경쟁사인 OpenAI는 디즈니와 3년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투자를 유치하는 등 합법적인 협력 방식을 택한 반면, 바이트댄스는 보호 장치 없이 모델을 풀었다가 미국 스튜디오와 노동조합을 동시에 적으로 돌렸습니다.

최근 미국 틱톡 사업 관련 합의를 마무리한 바이트댄스로서는 가장 민감한 저작권 침해 문제로 다시 표적이 된 셈입니다. 부랴부랴 안전장치를 보강하겠다고 밝혔지만, 향후 글로벌 캡컷에 Seedance 2.0을 안착시키기까지는 막대한 법적 저항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3)

  1. [1]
    sagaftra.org(새 탭에서 열림)원문sagaftra.org
  2. [2]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
  3. [3]
    cnbc.com(새 탭에서 열림)보도cn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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