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IFAI

업계 동향

퓨 리서치: 미국 성인 절반이 AI 쓰지만 63%는 "너무 빠르다" 우려

게시 확산 지수 54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49%가 AI 챗봇을 사용하고 있으며, ChatGPT가 44%로 선두를 달렸습니다. 그러나 이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63%는 AI 발전이 너무 빠르다고 답했고, 71%는 개인 데이터 보안이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퓨 리서치: 미국 성인 절반이 AI 쓰지만 63%는 "너무 빠르다" 우려
이미지: pewresearch.org

사람들은 AI가 내 일자리를 위협하고 개인정보를 침해할까 두려워하면서도, 매일 아침 자연스럽게 챗봇을 켜고 있습니다.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미국 성인 5,1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6월 1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49%가 AI 챗봇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4년 여름의 33%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성인 4명 중 1명은 챗봇을 매일 사용하고 있으며, 4%는 '거의 항상' 쓴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사용 빈도가 늘어난 것과 비례해, 사람들의 불신과 피로감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젊은 층일수록 더 비관적, 깊어지는 불신

가장 역설적인 지점은 태도입니다. 향후 20년간 AI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한 미국인은 16%에 불과한 반면, 40%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응답자의 약 3분의 2는 기술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느꼈습니다.

사회적 통제 장치에 대한 신뢰도 바닥을 쳤습니다. 응답자의 67%는 미국 정부가 AI를 제대로 규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고, 59%는 빅테크 기업들이 AI를 안전하게 개발할 것이라 믿지 않았습니다.

흔히 젊은 세대가 신기술에 가장 우호적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30세 미만 청년층 중 AI가 사회에 긍정적일 것이라 답한 비율은 14%에 그쳤고, 48%는 부정적일 것이라 답해 50세 이상 고령층보다 더 비관적이었습니다. 50세 미만의 ChatGPT 이용률이 50세 이상의 두 배에 달하지만, 기술을 가장 활발히 쓰는 이들이 오히려 가장 큰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셈입니다.

ChatGPT의 독주와 일상화된 AI 검색 요약

시장 점유율에서는 여전히 OpenAI의 존재감이 압도적입니다. 미국 성인의 44%가 ChatGPT를 사용해 봤다고 답해, 2023년 조사 시작 이래 2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구글 Gemini가 24%로 뒤를 이었고, 마이크로소프트 Copilot(17%)과 Meta AI(14%) 순이었습니다. Claude(6%)나 Grok(8%), Character.ai(3%)는 대중적 인지도 면에서 여전히 격차가 컸습니다.

사용 목적은 매우 실용적이었습니다. 정보 검색(42%)과 업무 처리(직장인의 38%)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미지·동영상 편집이나 건강 상담은 20% 수준이었고, 세간의 관심이 쏠렸던 정서적 위로(10%)나 말벗(4%) 용도로 쓰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동시에 AI는 검색 환경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응답자의 60%가 포털 검색 결과 상단에 뜨는 AI 생성 요약을 정기적으로 읽는다고 답했습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스마트워치(37%), 스마트 스피커(35%), AI 도어벨(18%) 등 일상 기기 속 침투가 상당 부분 진행되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이번 조사는 AI가 신기한 장난감 단계를 완전히 지나, 매일 쓰는 필수 유틸리티로 안착했음을 보여줍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복잡한 기능이나 감성적인 대화보다는, 일상적인 검색과 업무 보조 도구로 쓸 때 가장 만족도가 높습니다. 실제로 챗봇이 생산성에 도움을 준다는 응답(30%)이 해를 끼친다는 응답(5%)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당장 업무 효율을 높이고 정보를 빠르게 정리하는 용도로는 이미 검증이 끝난 셈입니다.

하지만 업계 전반에는 심각한 경고 신호입니다. 월스트리트와 실리콘밸리가 기술 축제에 취해 있는 사이, 대중의 마음속에는 거대한 '신뢰의 적자'가 쌓이고 있습니다. 정부도 기업도 믿지 못하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발전 속도만 높이다가는 사회적 거부감이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앞으로의 AI 경쟁이 모델 크기나 지능 싸움을 넘어, 신뢰와 안전을 어떻게 증명하느냐로 옮겨갈 것으로 봅니다. 유용성을 무기로 일상에 파고드는 데는 성공했지만, 불안을 해소하지 못하는 기술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습니다.

출처 (2)

  1. [1]
    pewresearch.org(새 탭에서 열림)원문pewresearch.org
  2. [2]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보도techcrunch.com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