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렉시티, 법률 특화 AI 도구 '컴퓨터 포 카운슬' 출시
퍼플렉시티가 기업 및 맥스 구독자를 위한 법률 업무 지원 도구 '컴퓨터 포 카운슬'을 공개했다. 20개 이상의 프론티어 AI 모델을 탑재해 미드페이지 판례 데이터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연동하고 조사 및 계약 검토 등 행정 업무를 처리한다.

변호사의 핵심 가치는 고도의 법적 판단에 있지만, 현실에서는 잡무와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 데 막대한 시간을 빼앗기곤 합니다. 톰슨 로이터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변호사의 약 75%가 행정 업무를 가장 큰 시간적 난제로 꼽았습니다.
Perplexity가 6월 24일 법률 전문가 전용 워크스페이스인 Computer for Counsel을 공식 출시했습니다. 리서치 데이터베이스, 사내 문서고, 계약 관리 툴을 하나로 엮어 일상적인 법률 조사와 서류 취합, 계약 검토 작업을 지원하며, Perplexity Enterprise 및 Max 구독자에게 제공됩니다.
20개 이상의 모델과 검증된 법률 데이터베이스 연동
Computer for Counsel은 단일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20개 이상의 프론티어 AI 모델을 유기적으로 활용합니다. 리서치, 법적 추론, 계약서 검토 등 작업 성격에 맞춰 최적의 모델을 자동 배정하며, 자체 사후 학습을 거쳐 정확도를 끌어올렸습니다.
환각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신뢰성 높은 전문 출처와의 연동도 대폭 강화했습니다. 소송 전문 AI 리서치 플랫폼인 Midpage와 연계해 미국 연방 및 주 항소법원 판례, 법령을 무제한으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판례가 현재도 유효한 법리인지 확인하는 인용 검증기를 갖추고 있으며 모든 답변에 출처 링크가 붙습니다.
또한 150개국 이상의 인사·노무 데이터를 보유한 Deel을 통해 국가별 고용법과 외주 컴플라이언스 답변을 제공합니다. 로그인 없이 고객 계약서나 비밀유지계약(NDA) 초안을 뽑아낼 수 있는 LegalZoom 템플릿 연동도 곧 추가될 예정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사내 인프라 속으로 진입
이 도구는 변호사들의 기존 업무 환경인 Microsoft 365 및 Google Workspace 내부에 상주합니다. Word에서 서류를 작성하면서 SharePoint 문서를 끌어오거나 Outlook 및 Teams 대화 맥락을 참조할 수 있고, Google Drive와 Calendar와도 맞물립니다.
App Connectors를 통해 Box, Carta(지분 관리), NetDocuments, Docusign 등 400여 개 도구와 연결됩니다. 향후에는 10억 개 이상의 법률 데이터를 보유한 Clio 및 계약 AI 플랫폼 Ironclad 연동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실제 실무에서는 상대방이 보낸 NDA의 독소 조항을 걸러내고 서명자 정보를 입력한 뒤 Docusign으로 전송하는 작업이나, FTC의 경업금지 금지 규칙 발표 이후 각 법원의 유효성 판단 사례를 취합해 인용 표기가 포함된 PDF로 내보내는 작업 등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기업 데이터는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습니다.
왜 중요한가
사내 법무팀이나 로펌 변호사라면 정형화된 계약서 초벌 검토나 판례 리서치 시간을 줄이는 용도로 당장 도입을 검토해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Enterprise나 Max 플랜을 이용 중이라면 별도의 독립 소프트웨어를 새로 구축하지 않고도 실무 보조 인력을 두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Perplexity의 전략은 꽤 영리해 보입니다. 거대 언어 모델 자체를 처음부터 법률 전용으로 밑바닥부터 만드는 대신, 20여 개 범용 모델을 상황에 맞게 큐레이션하고 Midpage나 Deel 같은 검증된 전문 데이터와 Docusign 같은 워크플로를 결합하는 오케스트레이터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는 경쟁사들이 모델 스펙 경쟁에 매몰될 때 실제 기업의 현업 진입 장벽을 낮추는 실리적인 접근입니다.
다만 법률 분야는 단 하나의 오차도 치명적인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출처 링크와 인용 검증 도구를 제공하고 최종 서명 권한을 변호사에게 둔다고 하더라도, Carta나 SharePoint에 보관된 핵심 기밀 데이터를 AI 연결 플랫폼에 연동하는 것에 대해 보수적인 로펌과 기업 컴플라이언스 부서가 얼마나 빠르게 빗장을 풀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1)
- perplexity.ai(새 탭에서 열림)원문perplexity.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