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IFAI

업계 동향

OpenAI, 구글 클라우드 도입: ChatGPT용 GPU 확보 나섰다

게시 확산 지수 72

로이터 등에 따르면 OpenAI가 ChatGPT와 대형 언어 모델 구동에 필요한 GPU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를 공식 공급업체로 추가했다. 이전까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 전적으로 의존했으나, 심각한 연산 자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파트너 다변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OpenAI, 구글 클라우드 도입: ChatGPT용 GPU 확보 나섰다
이미지: seekingalpha.com

연산 자원이 급하면 숙적의 서버라도 빌려 써야 하는 법입니다.

OpenAI가 구글 클라우드를 공식 인공지능 인프라 공급업체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ChatGPT와 자체 API의 일부 워크로드가 미국, 영국, 네덜란드, 노르웨이, 일본에 위치한 구글 데이터센터에서 분산 구동됩니다.

지난 6월 로이터 통신이 양사 협력 가능성을 보도한 이후 공식화된 행보입니다. 이로써 OpenAI의 인프라 파트너는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코어위브에 이어 구글까지 총 4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독점 깬 MS와 X에서 GPU 구걸하던 올트먼

초기 OpenAI는 오직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만 모델을 학습시키고 서비스했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언어 모델의 덩치가 커지고 ChatGPT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혼자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양사의 미묘한 신경전도 한몫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 보고서에서 OpenAI를 경쟁사로 명시했습니다. 기업용 구독 서비스와 개발자 도구 시장에서 두 회사가 정면으로 부딪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올해 1월 양사는 독점 공급 계약을 풀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추가 연산 능력이 필요할 때 우선권을 갖는 수준으로 물러섰지만, 외부 개발자가 OpenAI 모델을 활용할 때 쓰는 API에 대한 상업적 독점권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이후 OpenAI의 연산 자원 확보전은 필사적이었습니다. 지난해 오라클 클라우드를 끌어들였고, 백악관의 5천억 달러 규모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에 동참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코어위브와 5년간 약 120억 달러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럼에도 자원은 부족했습니다. 지난 4월 샘 올트먼 CEO는 X에 "10만 개 단위로 즉시 쓸 수 있는 GPU 용량이 있다면 연락해 달라"는 글을 직접 올리기도 했습니다. 결국 그 손을 잡은 곳이 구글이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 입장에서는 큰 성과입니다. AWS와 애저에 밀려 3위에 머물러 있는 데다 자체 모델 제미나이로 ChatGPT와 맞붙고 있지만, 앤스로픽에 이어 OpenAI까지 고객으로 유치하며 인프라 매출을 챙기게 되었습니다.

왜 중요한가

일반 이용자와 개발자에게는 즉각적인 체감 혜택이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일본과 유럽 데이터센터를 활용하게 되면서 해당 지역의 ChatGPT 응답 지연과 병목 현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평소 트래픽 몰림으로 서비스 불안정을 겪던 개발팀이라면 한숨 돌릴 수 있는 소식입니다.

업계 전반으로 보면 AI 진영 간의 경계가 완전히 무너졌음을 보여줍니다. 마이크로소프트-OpenAI 연합 대 구글-제미나이 구도로 나뉘던 판도가, 인프라 품귀 현상 앞에서 무력해진 셈입니다. 플랫폼 경쟁을 벌이면서도 뒤로는 상대방 인프라에 막대한 사용료를 지불하는 기묘한 공생 관계가 형성되었습니다.

우리는 OpenAI의 선택이 현실적이지만 그만큼 연산 자원 압박이 한계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봅니다. 최대 경쟁사에게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면서까지 확장을 꾀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애써 키운 파트너가 경쟁사 클라우드를 채워주는 씁쓸한 장면을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모델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진짜 승자는 칩과 전력을 쥔 하이퍼스케일러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되고 있습니다.

출처 (4)

  1. [1]
    seekingalpha.com(새 탭에서 열림)원문seekingalpha.com
  2. [2]
  3. [3]
  4. [4]

매일 AI 콘텐츠 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