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슈퍼볼서 첫 TV 광고 공개한다…WSJ 보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OpenAI가 이번 주 일요일 슈퍼볼 경기에서 사상 첫 TV 광고를 방영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마케팅 비용 지출이 거의 없었던 OpenAI의 최대 규모 광고 행보입니다. 지난해 12월 첫 CMO를 영입한 데 이어, 치열해지는 AI 경쟁 속 대중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30초에 최대 800만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광고판에 마침내 그 이름이 등장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ChatGPT 개발사인 OpenAI가 이번 주 일요일 열리는 슈퍼볼에서 사상 첫 TV 광고를 방영할 예정입니다. 2015년 설립 이후 입소문과 기술력 위주로 사용자를 모아온 OpenAI가 시도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광고 집행입니다.
화제의 'QR코드 광고' 주역 영입
OpenAI는 지금까지 대외 유료 광고에 거의 돈을 쓰지 않았습니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지난해 12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자리에 Kate Rouch를 영입하면서부터입니다.
Rouch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전 CMO 출신입니다. 2022년 슈퍼볼 당시 검은 화면에 색색의 QR코드가 튕겨 다니는 단순한 광고 하나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앱 서버를 마비시켰던 캠페인의 총괄자이기도 합니다.
이번 슈퍼볼 광고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마케팅 수장이 바뀐 직후 나선 첫 대형 무대라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슈퍼볼을 점령한 AI 격전지
AI 기업들이 슈퍼볼에 눈독을 들인 것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Google과 Anthropic, Microsoft가 일찌감치 광고를 내보낸 바 있습니다.
올해 슈퍼볼에서도 AI는 가장 뜨거운 핵심 키워드입니다. Google Workspace가 AI 도구를 전면에 내세워 슈퍼볼 데뷔전을 치르고, GoDaddy 역시 자사 AI 도구를 홍보하는 광고를 방영합니다.
폭스(Fox)를 통해 중계되는 이번 경기는 1억 2천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50여 개 광고주가 80여 개 슬롯을 나눈 가운데 일부 황금 시간대 30초 단가는 역대 최고치인 800만 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다만 광고 영상 자체가 순수 AI 생성물로 채워질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코카콜라가 AI 기술로 제작했던 연말 홀리데이 광고가 대중의 적잖은 반발을 샀던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왜 중요한가
OpenAI의 슈퍼볼 진출은 생성형 AI 경쟁이 테크 얼리어답터와 업무용 도구 시장을 넘어 일반 대중의 일상 영역으로 전면 확대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일반 대중에게 이는 AI가 더 이상 코딩이나 리포트 작성용 전문 툴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증명해야 하는 순간을 의미합니다. 만약 광고가 기술적 거리감을 좁히는 데 성공한다면 일반 모바일 사용자 유입을 대거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산업 측면에서는 브랜드 선점 경쟁의 기준선이 한 단계 올라갔습니다. Google과 Anthropic이 대규모 자본을 앞세워 추격하는 상황에서, OpenAI 역시 소셜 미디어 기반의 자연 유입만으로는 브랜드 지배력을 영원히 유지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파격적인 마케팅에 능한 인물을 앞세워 대중 무대에 진출하는 전략은 영리하지만 부담도 큽니다. 일반 대중 사이에는 AI로 인한 일자리 불안이나 피로감이 여전히 자리 잡고 있는 만큼, 메시지가 지나치게 기술 만능주의로 흐를 경우 막대한 비용을 들이고도 역풍을 맞을 수 있습니다.
출처 (3)
- wsj.com(새 탭에서 열림)원문wsj.com
- sportsbusinessjournal.com(새 탭에서 열림)보도sportsbusinessjournal.com
- adweek.com(새 탭에서 열림)보도ad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