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오클리 협업 스마트 안경 준비… 디스플레이 탑재 모델도 연내 출시 추진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운동선수용 오클리 스마트 안경과 렌즈에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고급형 모델 '하이퍼노바'를 개발 중입니다. 여기에 카메라 탑재 이어폰과 스마트워치까지 검토하며 자체 AI를 입힌 웨어러블 하드웨어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무거운 헤드셋을 벗어던진 메타가 사용자의 얼굴과 귀, 손목을 겨냥해 인공지능 웨어러블 라인업을 대폭 확장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올해 스포츠 선수를 겨냥한 오클리(Oakley) 브랜드 스마트 안경을 준비 중이며, 내장 디스플레이를 갖춘 고급 안경과 스마트워치, 카메라가 달린 무선 이어폰 개발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클리 스포츠 글래스와 화면 달린 하이퍼노바
메타가 룩소티카와 협력해 만든 기존 레이밴 스마트 안경은 내부 코드명 슈퍼노바(Supernova)로 불립니다. 디스플레이는 없지만 사진 촬영, 음악 재생, 통화,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AI 기능을 앞세워 예상 밖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메타는 이 성공을 바탕으로 라인업을 넓힐 계획입니다. 우선 오클리의 스피라(Sphaera) 프레임을 기반으로 한 슈퍼노바 2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은 카메라를 안경테 정중앙으로 옮겨 사이클 선수나 러너들이 1인칭 시점으로 활동을 기록하기에 적합하도록 설계됩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모델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하이엔드 기기 하이퍼노바(Hypernova)입니다. 기존 레이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오른쪽 렌즈 하단부에 소형 디스플레이를 내장합니다. 착용자는 시야 한구석에서 알림을 확인하고, 방금 찍은 사진을 미리 보며, 간단한 앱을 실행할 수 있어 본격적인 증강현실(AR)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됩니다.
완전한 3D 가상 그래픽을 현실에 겹쳐 보여주는 진정한 AR 글래스는 2027년경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워치와 에어팟 겨냥한 신제품 탐색
메타의 리얼리티 랩스는 안경에 그치지 않고 애플의 핵심 웨어러블인 애플워치와 에어팟에 맞설 스마트워치 및 카메라 탑재 이어폰 개발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이어폰이나 시계에 카메라와 마이크를 달아 메타의 멀티모달 AI가 사용자가 보고 듣는 환경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게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메타 대변인은 이번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메타가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고도 대중화에 애를 먹었던 가상현실 헤드셋 대신, 사람들이 평소에 쓰는 패션 액세서리에 AI를 이식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튼 것은 매우 현실적이고 영리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사용자 관점에서 오클리 기반 스포츠 글래스나 단안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하이퍼노바는 실용성이 높습니다. 자전거를 타거나 운동할 때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경로 안내나 중요한 알림을 가볍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입 장벽이 높은 풀 AR 글래스보다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도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업계 차원에서는 애플의 텃밭인 웨어러블 생태계에 정면 승부를 거는 셈입니다. 애플은 애플워치와 에어팟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주변 시각 정보를 실시간으로 해석하는 AI 하드웨어 면에서는 아직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메타가 패션 브랜드 파트너십을 무기로 일상용 AI 하드웨어 시장을 선점한다면 차세대 컴퓨팅 인터페이스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어폰과 안경에 카메라를 장착하는 방식은 도촬과 사생활 침해 논란을 필연적으로 동반합니다. 배터리와 발열 문제뿐 아니라 대중의 프라이버시 거부감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제품 성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
출처 (2)
- bloomberg.com(새 탭에서 열림)원문bloomberg.com
- finance.yahoo.com(새 탭에서 열림)보도finance.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