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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딥시크 여파에 대한 시장 반응, 완전히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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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딥시크 R1 공개 이후 제기된 AI 컴퓨팅 무용론을 정면 반박했다. 그는 모델 효율화가 오히려 AI 도입을 가속할 것이라며, 추론과 사후 훈련 단계에서는 여전히 막대한 연산 자원이 소모된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젠슨 황 “딥시크 여파에 대한 시장 반응, 완전히 틀렸다”
이미지: techcrunch.com

한 달 전 딥시크가 추론 모델 R1을 오픈소스로 내놓았을 때, 월가는 공포에 휩싸였다. 적은 연산 자원으로도 최고 수준의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면, 엔비디아의 비싼 GPU를 더 이상 살 이유가 없다는 단순한 불안 때문이었다.

패닉에 빠진 엔비디아 주가는 하루 만에 16.9% 폭락했고, 단 사흘 만에 시가총액 6000억 달러가 허공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정작 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 CEO의 생각은 완전히 달랐다.

데이터다이렉트 네트워크의 알렉스 부자리 CEO와 진행한 사전 녹화 인터뷰에서, 젠슨 황은 딥시크가 가져올 영향에 대해 시장이 “완전히 잘못 짚었다”고 일갈했다. 그는 R1의 등장을 악재가 아니라 “믿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AI 끝났다? 완전히 반대다”

젠슨 황은 인터뷰에서 당시 시장의 호들갑을 직설적으로 꼬집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마치 “맙소사, AI는 끝났다. 하늘에서 모델이 뚝 떨어졌으니 이제 컴퓨팅은 전혀 필요 없다”는 식으로 반응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황 CEO는 현실은 “완전히 정반대”라고 강조했다. 딥시크 R1은 모델이 예상보다 훨씬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을 뿐이며, 이는 연산 자원의 필요성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AI 도입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황 CEO는 연산의 중심이 사후 훈련과 추론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사전 훈련 효율이 아무리 높아져도 사후 훈련은 여전히 중요하고 많은 자원을 필요로 하며, 인간처럼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추론 과정 자체가 막대한 연산력을 소모한다는 이야기다.

사흘 만에 6000억 달러 증발, 그리고 V자 반등

시장의 공포는 오래가지 않았다. 1월 24일 주당 142.62달러였던 엔비디아 주가는 딥시크 충격으로 1월 27일 118.52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약 한 달 만인 지난 금요일, 주가는 140달러로 장을 시작하며 폭락했던 가치를 거의 모두 회복했다. 엔비디아는 2월 26일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연산 수요에 대한 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딥시크의 공세도 멈추지 않고 있다. 딥시크는 ‘오픈소스 주간’을 열고 다음 주에 5개의 코드 저장소를 추가 공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왜 중요한가

젠슨 황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주가 방어용 멘트가 아니라, AI 연산 시장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고 있다. 효율화로 단가가 내려가면 전체 소비량이 오히려 폭증한다는 이른바 ‘제번스의 역설’이다.

개발자와 기업 입장에서 딥시크 R1 덕분에 고성능 추론 모델의 문턱이 대폭 낮아졌다. 하지만 이로 인해 수많은 일상 서비스에 복잡한 추론 기능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서비스 뒷단에서 감당해야 할 전체 추론 연산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결국 사전 훈련 비용이 다소 줄어들더라도, 더 많은 사용자가 더 길게 생각하는 모델을 쓰는 이상 GPU 수요는 꺾이기 어렵다. 시장은 효율적인 알고리즘이 하드웨어를 죽일 것이라 지레 겁먹었지만, 현실에서는 소프트웨어의 효율화가 언제나 더 큰 하드웨어 시장을 열어젖혔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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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chcrunch.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echcrun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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