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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이미 AGI 달성했다” 발언 후 곧바로 한발 물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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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팟캐스트에서 인류가 이미 AGI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10억 달러 가치의 기업을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느냐는 정의에 대해서는, 사용자들이 에이전트를 몇 달 쓰다 흥미를 잃는다며 10만 개의 에이전트가 모여도 엔비디아 같은 기업을 만들 확률은 0%라고 수습했다.

엔비디아 젠슨 황 “이미 AGI 달성했다” 발언 후 곧바로 한발 물러서
이미지: theverge.com

실리콘밸리의 수많은 빅테크 수장들이 지나치게 과열된 ‘AGI’라는 단어와 거리를 두려 애쓰는 가운데, 전 세계 AI 인프라를 쥐고 있는 인물이 뜻밖의 폭탄선언을 던졌습니다.

렉스 프리드먼(Lex Fridman)의 팟캐스트에 출연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AGI가 5년, 10년, 15년, 혹은 20년 뒤에나 올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이라고 본다. 우리는 이미 AGI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10억 달러 기업 창업이라는 기준과 에이전트 열풍

진행자인 프리드먼은 질문에 앞서 AGI를 매우 구체적으로 정의했습니다. 바로 최고경영자의 역할을 대신해,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기술 기업을 스스로 설립하고 성장시키며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황 CEO는 이 같은 질문에 망설임 없이 ‘현재’를 지목하며,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플랫폼 ‘OpenClaw’의 성공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각자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온갖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누군가 디지털 인플루언서를 만들거나 다마고치에게 밥을 주는 소셜 앱을 만들어 하루아침에 대성공을 거둔다 해도 전혀 놀랍지 않은 세상이 되었다는 설명입니다.

몇 분 만에 뒤집힌 확률

하지만 이 발언으로 많은 이들이 흥분할 것이라는 프리드먼의 반응이 나오자마자, 황 CEO는 곧바로 한발 물러서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현실적으로 많은 사용자가 에이전트를 두세 달 쓰다 보면 흥미를 잃고, 결국 사용량이 흐지부지 사라진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에이전트가 10만 개 모인다 한들 엔비디아 같은 기업을 만들 확률은 0%”라는 뼈아픈 진단을 덧붙였습니다.

AGI에 이미 도달했다고 선언해 놓고, 정작 그 에이전트들이 제대로 된 회사를 세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스스로 말을 뒤집은 셈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젠슨 황의 이 모순적인 발언이 현재 AI 에이전트 생태계가 맞닥뜨린 현실을 정확히 찌르고 있다고 봅니다.

일반 사용자와 개발자 관점에서 볼 때 OpenClaw 같은 에이전트 툴은 개인 자동화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습니다. 하지만 황 CEO가 지적했듯, 지속적인 사용자 유지(리텐션)가 극히 낮다는 것이 치명적인 한계입니다. 흥미 위주의 바이럴 앱을 뚝딱 만들어낼 수는 있어도, 복잡한 비즈니스 조직을 굴리는 것은 완전히 다른 영역입니다.

업계 전체로 보면 AGI는 더 이상 단순한 기술적 수사가 아닙니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규모 계약서처럼, AGI 달성 여부가 지식재산권과 천문학적인 수익 배분을 가르는 핵심 조항으로 묶여 있어 다들 언급을 꺼리는 민감한 문제입니다.

그럼에도 황 CEO가 가볍게 말을 던졌다가 수습한 것은 영리한 기대치 관리로 보입니다. AGI 달성을 언급해 AI 열기를 한껏 띄우면서도, ‘엔비디아는 못 만든다’는 말로 인간 경영진의 대체 불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것입니다. 물론 10만 개의 에이전트가 실패를 거듭하든 성공하든, 그 과정에서 소모되는 막대한 연산 자산은 결국 엔비디아의 칩 위에서 돌아갑니다.

출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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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verge.com(새 탭에서 열림)원문thever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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