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북 플러스 발표: 399달러부터 시작하는 OS 내장형 AI 노트북
구글이 에이서, HP 등과 손잡고 새 하드웨어 규격인 크롬북 플러스를 선보였다. 399달러부터 시작하며, 모든 화상 통화 앱에서 작동하는 AI 배경 소음 제거와 조명 보정, 구글 포토 매직 이레이저를 OS 수준에서 기본 탑재했다. 고가 기기 전유물이던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보급형 노트북까지 빠르게 확장한 셈이다.

저렴한 노트북을 고를 때 가장 큰 골칫거리는 사양표를 봐도 실제로 쓸 만한 성능인지 알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구글은 10월 2일, 에이서, 에이수스, HP, 레노버와 손잡고 새로운 표준 노트북 카테고리인 '크롬북 플러스(Chromebook Plus)'를 공개했습니다. 시작 가격은 399달러입니다.
발표와 함께 총 8종의 신규 기기가 공개되었으며, 미국에서는 10월 8일, 캐나다와 유럽에서는 10월 9일부터 판매가 시작됩니다. 사양 요건을 충족하는 기존 크롬북 기기 역시 향후 몇 주 안에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통해 같은 기능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 하한선을 정해 '깡통 노트북' 방지
크롬북 플러스는 구매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필수 하드웨어 기준을 못 박았습니다.
CPU는 인텔 12세대 코어 i3 이상 또는 AMD 라이젠 3 7000 시리즈 이상이어야 하며, 8GB 이상의 메모리와 128GB 이상의 저장 공간이 필수입니다. 화면은 풀 HD IPS 이상, 웹캠도 시간적 노이즈 저감 기능이 들어간 1080p 이상만 허용됩니다.
구글은 이전 대비 두 배 빠른 성능과 두 배 늘어난 메모리 및 스토리지를 보장한다고 설명합니다. 최소 128GB의 용량을 활용해 구글 드라이브 파일을 자동으로 내려받아 오프라인에서도 열람할 수 있는 파일 동기화 기능도 기본 제공됩니다.
화상회의와 사진 보정에 스며든 OS 단위 AI
기본 체급이 올라가면서 구글의 AI 기능들도 크롬OS 깊숙이 들어갔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화상회의 보정 기능입니다. 구글 미트는 물론이고 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어떤 앱을 쓰더라도, 크롬OS 하단 셸에서 AI 조명 개선, 배경 잡음 제거, 배경 흐림 처리를 한 번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 포토 앱에는 픽셀 폰의 인기 기능인 '매직 이레이저(Magic Eraser)'가 기본 탑재되어 사진 속 불필요한 대상을 지울 수 있습니다. 웹용 어도비 포토샵과 생성형 AI 파이어플라이가 들어간 어도비 익스프레스 3개월 무료 이용권, 루마퓨전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됩니다.
2024년에는 웹사이트 어디서든 마우스 우클릭으로 글 작성을 돕는 도구와 텍스트 명령어로 배경화면 및 화상회의 배경을 생성하는 기능도 순차 추가될 예정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는 구글이 저가 출혈 경쟁 대신 '믿고 살 수 있는 성능 표준'을 제시한 점이 영리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문서 작업과 웹 서핑 위주로 사용하는 학생이나 직장인에게 399달러에 8GB 램, 풀 HD IPS 패널, 고화질 웹캠이 보장되는 기기는 매우 매력적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윈도우 보급형 노트북에서 흔히 겪는 버벅거림을 피할 수 있어 실속형 기기를 찾는 이들에게 즉각적인 구매 가치가 있습니다.
산업 측면에서는 보급형 PC 시장의 하한선을 강제로 끌어올리는 효과를 냅니다. 팬데믹 이후 정체된 크롬북 시장에서 구글이 애플의 기본형 아이패드나 저가형 윈도우 진영에 맞서 경쟁력의 기준선을 다시 그은 셈입니다.
다만 한계도 분명합니다. 저장 용량이 128GB로 늘고 오프라인 기능이 강화되었지만, 크롬북의 본질은 여전히 웹 기반 플랫폼입니다. 시스템 차원의 AI 배경 흐림이나 사진 지우개는 분명 편리하지만, 고성능 로컬 작업이 필요한 사용자까지 끌어들이기에는 태생적인 한계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출처 (1)
- blog.google(새 탭에서 열림)원문blog.google